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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오로라의 신비 벗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6 00:00

캐나다·미국 공동 연구 착수

미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이 고위도 지역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발광현상인 오로라(북극광)의 정체를 밝혀내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했다고 13일 캐나다 CBC 방송이 보도했다.

양국 과학자들은 다음달 15일 오로라 발생지역에 5개 인공위성을 띄워 태양에서 분사된 입자와 지구 자기장의 상호작용을 낱낱이 기록하고, 노스웨스트준주 화이트 호스, 이누빅, 마니토바주 길럼 등 20개 지상 관측소에서 디지털 이미지를 포착해 자기장의 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THEMIS’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우주국(C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수행하며 알버타 대학과 캘거리 대학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캐나다쪽 팀장인 에릭 도너반 캘거리 대학 물리학 교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현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NASA측은 발광현상 자체보다 빛을 유발하는 에너지 방출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오로라와 비슷한 전자 방출이 우주선 표면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방전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시벡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은 “우주선과 우주인을 위험에 빠트리는 우주폭풍은 적은 에너지 방출로 인한 소규모 폭풍이 축적돼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로라는 태양풍이라 일컫는 양성자와 전자가 지구 자기장에 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반응해 녹색ㆍ황녹색ㆍ붉은색ㆍ푸른색 등의 빛을 내는 소규모 우주폭풍 현상으로 주로 겨울철 극지방에서 나타난다.

캐나다 포트 맥머리, 옐로 나이프, 미국 알래스카 등지에서는 요즘 성수기를 맞은 오로라 관광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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