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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예약 비용 징수는 불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7 00:00

밴쿠버 소재 클리닉 "30달러 부과"

밴쿠버의 한 클리닉이 특별한 검진을 받으려는 환자들에게 예약 비용(appointment fee)을 징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메인랜드 메디컬 & 레이저 클리닉'은 오는 3월부터 환자들에게 예약비 명목으로 30달러를 징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BC주 의료계는 그 해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BC주 내과 및 외과의사 협회 모리스 안델 박사는 "이 같은 예약비용 부과는 부적절한 것이며, 예약할 때 돈을 청구하게 되면 병원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메인랜드 메디컬 & 레이저 클리닉' 소유주인 브라이언 몽고메리 박사를 만나 예약비 부과가 부적절한 아이디어라는 협회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서비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의사들에게는 환자들이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든 캠벨 BC주 수상도 예약 비용을 환자에게 부과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료비 징수 문제는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 중 하나다. 작년 12월에는 밴쿠버 시내 펄스 크릭에 위치한 어전트 케어 센터가 캐나다 최초로 환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사설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이에 대해 BC주정부는 의료서비스위원회 검사관을 센터에 파견해 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법 의료 행위가 발견되면 검사관이 센터를 폐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해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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