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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으로 수술실·병상 임시 폐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7 00:00

밴쿠버 보건청 발표...수술 연기 등 우려

밴쿠버 코스탈 지역 보건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관할 지역 병원내 36개 병상과 3개 수술실을 임시 폐쇄할 방침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수술실 폐쇄로 인해 일부 선택 수술과 시술이 연기될 전망이다.

보건청은 올해 3월말까지 병상과 수술실을 현행 서비스 수준대로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이 없다고 밝혔다. 보건청 대변인은 "현재 예산이 500~1000만달러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청 연 예산은 약 21억달러 규모다.

임시 폐쇄되는 수술실은 밴쿠버 종합병원내 2개실과 UBC병원 1개실이다. 추가로 세인트 폴 병원과 마운트 세인트 조셉 병원내 36개 집중치료 병상 운영도 중단된다.

BC 신민당(NDP) 캐롤 제임스 대표는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제공해야 하는 보건청이 환자들에게 병상을 폐쇄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응급실 추가 대기를 강요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고 BC주정부가 부족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으므로 폐쇄 조치는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콜린 핸슨 전임 보건부 장관은 "수술실 폐쇄는 (병원 인력의) 봄철 정기 휴가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정상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노조(HEU)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보건청간의 갈등 끝에 나온 결과라며 "환자들이 주정부와 보건청의 극한 대립 사이에 놓여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산 부족에 대해 노조측은 인력이 부족한 병원들이 막대한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지적했으며 보건청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반면 핸슨 장관은 배정된 예산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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