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 안나수이, 도나 카란, 톰 포드, 마이클 코어스. 현대 패션계를 좌지우지하는 아이콘이라는 것 이외에 잘 나가는 이들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바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이라는 점이다. 파슨스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입학을 꿈꿔봤을 정도로 명실공히 북미 최고의 패션 스쿨이다. 뉴욕 패션 디자인 학교 특집 첫 번째로 순수미술과 상업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섭렵할 수 있는 명문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입학정보와 학사과정을 살펴본다.
학교정보
▶위치 : 맨하튼 그린위치 빌리지
(66 Fifth Avenue, New York, NY 10011)
▶기간 : 2년 과정
▶개설과정 : BFA/BS , AAS, MFA(Master of Fine Arts), M. ARCH(Master of Architecture), MA(Master of Arts)
▶학부과정 과목 : 순수미술, 패션 디자인,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건축 디자인, 사진 등
▶대학원 과정 과목 : 건축 디자인, 페인팅, 조각, 디자인 & 테크놀러지, 조명 디자인, 장식 미술사
▶지원마감일 : 가을학기 3월 1일, 봄학기 11월 1일(유동적)
▶수업료 : 미화 약 2만5330달러(학부 1년 기준)
▶웹사이트 : www.parsons.edu
전통과 명성의 유서 깊은 디자인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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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슨스 디자인 스쿨 입구. |
사회연구를 위해 미국에 세워진 7개의 뉴 스쿨 중 1970년에 예술 및 디자인 단과대학으로 합병됐다. 전체 학생수 3만1000여명, 학부생 3000여명, 대학원생 400여명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패션 관련 업계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인기 때문에 북미 전문학교 중 한국 학생의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맨하튼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파슨스의 지리적 장점은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에 적을 둔 전문 디자이너인 정규 교수진 외에도 900명이 넘는 현직 유명 인사들이 파슨스의 비정규 교수로 채용되어 수준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뉴욕 패션계에서 활동하는 파슨스 출신 예술인이 간과할 수 없는 비율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유행의 흐름에 민감한 뉴욕에서 일할 기회가 높고, 문화도시 뉴욕의 100개가 넘는 박물관과 800개 이상의 갤러리에는 학생들의 예술적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개인의 재능을 살리는 맞춤형 수업
파슨스는 교수대 학생 비율이 1대 10을 밑돌 정도로 개개인의‘맞춤수업’에 충실한 교육적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
전공 분야별로 최신 시설의 랩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신시아 로리, 안나 수이 등 유명 동문들의 모교 방문과 강연 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진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위해 유명 패션회사와 학생들을 프로젝트로 연결시켜, 그 동안 랄프 로렌, MTV, 마크 제이콥스, 뉴욕타임즈, 잡지 롤링스톤즈,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서의 인턴십과 코업을 제공해왔다.
파리, 일본 등으로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서울 삼성 디자인학교 SADI(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와 교류 중이다. 재학생들은 집중적이고 깐깐한 학사일정으로 이름 높은 파슨스에서 풍부한 소규모 실습과 세미나 수업을 통해 예술 분야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다만 미화 약 3만달러 이상의 재정보증과 비교적 고가인 수업료는 약점으로 꼽힌다.
학사과정 지원에 필요한 서류
입학신청서와 입학신청비 40달러 / 최종학교 성적 증명서 및 졸업 증명서(GPA 3.0 이상) / 이력서 / 영문성적표 : TOEFL 580(PBT)/237(CBT) 이상. 미국 소재의 대학에서 받은 성적이 C학점 이상인자는 토플 시험이 면제된다. / 추천서 2부 / 에세이 / 포트폴리오 12~20장 / Home Exam
전공은 2학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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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수업 중인 교수와 학생들. |
디자인계의 거대 네트워크 형성
디자인 스쿨 중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학교인 만큼, 재학 중 적극적으로 제공되는 코업과 인턴십을 활용한다면 어느 분야이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재학생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인맥을 쌓아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분야별로 파슨스의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곳은 역시 패션 디자인계다. 현재 미국 패션계에서 전방위로 활동 중인,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파슨스 출신 유명인들은 지금도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제 2의 ‘DKNY’나 ‘Marc by Marc Jacobs’의 런칭을 꿈꾸며 공부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즈가 뽑은 ‘파슨스를 빛낸 졸업생’ 목록에 따르면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일러스트레이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직업이 졸업 후 인기있는 직종이다. 예술적 감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모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화가나 조각가 등의 순수 미술 쪽도 가능하며, 영화감독 조엘 슈마허와 디자이너 겸 영화배우 아이작 미즈라히도 파슨스 출신이다.
엄미선 인턴기자 고려대 언론학 3년 efmi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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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 으로 이끄는 교육
2007.01.18 (목)
사이언스 월드(Science World)에 갔다가 유태인 복장을 한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 아홉 살 난 남자 아이와 다섯 살 난 여자 아이를 데리고 와서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아버지는 계속 질문을 던졌다. "왜 이렇게 작동한다고 생각하니? 그 이유가 뭘까? 다르게 만들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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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을 찢어라!
2007.01.18 (목)
"가장 좋은 단어 공부는 '단어 책'에 있지 않고 '그냥 책'에 있다. 책을 통해 단어를 상상하게 하는 것이 가장 참된 교육법이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조나단은 영어권인 캐나다에 이민와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조나단의 부모는 그에게 정규 학교 교육 외에 별다른 과외수업을 시키지 않았다. 맞벌이를 하는 조나단의 부모는 방과 후 조나단을 돌볼 수 없어 그의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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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되고 싶으면, 파슨스로 오라”
2007.01.18 (목)
대도시 뉴욕을 대표하는 명문 디자인 학교 다양한 인턴십 기회, 졸업생 네트워크 막강
마크 제이콥스, 안나수이, 도나 카란, 톰 포드, 마이클 코어스. 현대 패션계를 좌지우지하는 아이콘이라는 것 이외에 잘 나가는 이들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바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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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는 검도의 매력에 빠지다 - Steveston Kendo Club
2007.01.18 (목)
집중력·순발력 키워주는 전신운동 땀 흘리며 모든 스트레스 날려
추운 겨울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바로 리치몬드에 있는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 이곳에 가면 매주 세 번, 푸른 도복을 입고 죽도를 휘두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에는 어린 꼬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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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7.01.18 (목)
얼마 전 집행된 사담 후세인의 사형과 그에 따른 논란들을 접하며 이문열의 소설‘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책 속에 내포되어있는 작가의 메시지를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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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자녀들, “쉴 틈이 없어요”
2007.01.18 (목)
중국커뮤니티 엿보기
아침 7시 반 기상, 오후 3시 하교 후 잇달아 있는 과외 수업. 저녁을 먹은 후에는 학교와 학원에서 내준 숙제와 공부를 해야 한다. 북경에서 이민 온지 6년이 되어가는 클레어 찬(Claire Chan·14세)양의 하루 일과다. 10학년에 재학중인 클레어양은 올 A학점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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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고용 보험
2007.01.18 (목)
근로자가 만약 병, 중상, 또는 격리 등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고 15주까지 병가 고용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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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머스 치프 산행 중 시를 읊다
2007.01.18 (목)
그를 처음 대하는 순간, "으악!" 하는 비명소리가 나도 모르게 새어 나왔다. 거대한 '햄릿의 유령'처럼 나의 시야를 갑자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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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훈련에도 검도만 한 게 없습니다”
2007.01.18 (목)
검도 동호회 정의(正義)·염치(廉恥)·무용(武勇)·예절(禮節)·겸양(謙讓)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이듯 검도는 일본의 스포츠다. 밴쿠버에 있는 일본인들의 도장을 가면 그들이 '검도'를 '겐도'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그 동안 세계검도대회는 일본의 잔치판이었다. 그런 검도계에서 한국은 지난해 경사가 났다. 일본이 독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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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물 가격 폭등 우려
2007.01.17 (수)
캘리포니아주 냉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혹한으로 인해 이곳에서 캐나다로 수입되는 오렌지 등 각종 청과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지역 과일 도매업체들은 농작물 냉해(冷害)를 입은 캘리포니아 지역 수입선을 다른 지역으로 대체하는 기간 동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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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예약 비용 징수는 불법"
2007.01.17 (수)
밴쿠버 소재 클리닉 "30달러 부과"
밴쿠버의 한 클리닉이 특별한 검진을 받으려는 환자들에게 예약 비용(appointment fee)을 징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메인랜드 메디컬 & 레이저 클리닉'은 오는 3월부터 환자들에게 예약비 명목으로 30달러를 징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BC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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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대기 피해 외국으로"
2007.01.17 (수)
캐나다인 해외 원정 수술 증가 추세
수술 대기 상태를 피해 해외에서 원정수술을 받으려는 캐나다인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수술을 알선하고 있는 밴쿠버 소재 서지컬 투어리즘 캐나다사는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로부터 하루 10~15통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야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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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밴쿠버 만들겠다"
2007.01.17 (수)
설리반 시장, 5대 시정 목표 발표 "시민 권리 침해·현실성 부족" 지적도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이 올해 첫 시의원 회의에서 '더 나은 밴쿠버를 위한 5가지 목표'를 17일 발표했다. 시 야당과 일부 시민들은 설리반 시장이 제시한 목표에는 이견이 없으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내용에는 일부 지나친 점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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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으로 수술실·병상 임시 폐쇄
2007.01.17 (수)
밴쿠버 보건청 발표...수술 연기 등 우려
밴쿠버 코스탈 지역 보건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관할 지역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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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교육 시스템 (2)
2007.01.16 (화)
앨빈 토플러 박사가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 교육제도는 "일종의 감옥에 돈을 쏟아 붓는 격"이라고 말한 '사랑의 충고'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국인이자 교육자로서 한번쯤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실제로, 지난 해 주요 일간지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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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 한인 학생 실종
2007.01.16 (화)
파인트리 고교 윤관호군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은 지난 주 12일 실종됐던 윤관호군(14세, 코퀴틀람 파인트리 세컨더리)이 16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군은 집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캠핑을 하며 지냈다. 윤군은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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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2007.01.16 (화)
모글 스키 선수 최재우군, 위슬러에서 열린 BC청소년 모글 대회 '금메달'
2014년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위슬러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최재우군(오른쪽)과 마크 맥도넬 코치. 한국 선수 불모지인 모글 스키 종목에서 한 유망주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2세인 최재우군(초등학교 6학년)이 12일 위슬러에서 열린 BC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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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부터 많은 눈...최고 10cm
2007.01.15 (월)
밴쿠버 아일랜드 등에는 또 강풍
오늘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 또 한차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빅토리아,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 오늘 저녁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내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최고 10cm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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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장 맛있는 음식 기억 추억의 돈가스 요쇼쿠야(yoshoku-ya)
2007.01.15 (월)
일본 정통 돈가스 전문점 ‘요쇼쿠야 (yoshoku-ya)’
돈가스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어린 날의 잔머리 수법의 추억 한 자락이 있다. 병원 앞에서 “절대 주사 맞기 싫어!!” 앙앙 울면서 한 3분만 버티면, “너 주사 한대만 맞고 나가서 맛있는 돈가스 먹자~” 엄마가 회유하시던 메뉴. 표준어가 돈가스로 통일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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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가 끝난 자리
2007.01.15 (월)
우리나라의 상가(喪家) 풍경을 가만히 떠올리면 세계 여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것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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