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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갔다 오면 소득 늘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9 00:00

2-5년 체류 후 귀국한 남성 소득 12% 증가

캐나다를 떠나서 수년간 외국에서 체류한 남성들의 소득이 캐나다에서 계속 거주한 남성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캐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1982년부터 2003년까지 자료를 토대로 국외거주 후 캐나다로 귀국한 사람들의 평균소득이 캐나다에 계속 거주했던 사람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외거주 경험자는 출국 전 소득이 이미 캐나다에 계속 거주한 사람들보다 좀 더 높은 상태였다.

한편 국외체류 기간에 따라 소득 증감 수준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년간 캐나다를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소득이 대체적으로 캐나다에 거주할 때보다 가장 많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5년간 국외 체류한 사람들의 귀국 후 소득은 출국 전 소득보다 12%가량 늘어났다. 1년간 외국에 체류한 사람들의 귀국 후 소득은 출국전보다 7% 늘어난 반면 6년 이상 국외 체류한 남성의 소득은 출국전 소득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6년 이상 국외 체류한 사람들의 소득이 감소하는 원인에 대해 "귀국 상황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은퇴 후 귀국하는 사람들은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특히 출국전 연소득 6만달러 미만인 사람들은 귀국 후 상당한 소득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소득상승 원인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주로 해외에서 쌓은 경력을 캐나다 국내에서 인정 받은 경우거나 자산을 축적해 캐나다에 투자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근무경력과 물가상승에 따른 평균적인 소득증가와 결혼여부, 실업률, 거주지역 등 현실적인 사안들을 이번 연구에 반영해 비교했다.

캐나다를 떠나는 성인 인구는 매년 전체 인구의 0.1% 수준으로 약 20년 전에는 출국 인구가 적지 않았으나 2000년-2003년 사이 캐나다를 떠난 사람 숫자는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은 국내 경제상황에 따라 출국과 귀국 인구에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1982년-2003년 사이 출국한 사람들의 3.5%는 1년 만에 귀국했으며, 2년 만에 귀국하는 사람들은 4.7%, 5년내 귀국하는 사람들은 16.2%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최근 들어 출국자는 감소하는 반면 귀국자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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