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어 교육에 눈 돌려야 할 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22 00:00

각계 한국어 교육자들 19일 간담회 열어

광역밴쿠버 지역 각 한국어 학교, UBC 한국어학과, BCSAKS의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저녁 쇼우 교육센터(Schou Education Center)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헬렌 장 버나비 교육위원이 주선한 이날 모임에는 대건 한국어학교 교사 김미경씨, 배중자씨, 프레이저 밸리 한국어학교 민완기 교장, 서광사 선재 한국어학교 교사 오정례씨, 크리스찬 한국어학교 교장 이영철 목사, BCSAKS의 유남옥씨, 박유비씨, 오승희씨, 밴쿠버 교육청 한국어 교사인 황정련씨, UBC 한국어학과 이인선 교수와 로스 킹 교수 등이 참석했다.

헬렌 장 교육위원은 "2세 어린이들, 중고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각계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분들이 모여 BC주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1년 에 최소 한번씩이라도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저녁 열린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의 간담회에서 BCSAKS의 유남옥 박사(사진 왼쪽)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각 한국어 학교의 교장 및 교사들은 학교별 교과과정과 수업방식 등을 소개했으며, 소규모 한글학교들은 운영상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프레이저 밸리 한국어학교의 민완기 교장은 "각 한글학교 및 한국어 교육기관이 힘을 모아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각 기관에서 만든 교재나 자료도 서로 공유해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민 교장은 오래 전부터 한글 학교들이 BCSAKS에서 개발한 저학년용 학습지도 지침과 자료(Teaching Resource Packages: TRP) 공유를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BCSAKS의 유남옥 박사는 "한국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11, 12학년의 챌린지 시험을 완성하고, 오는 2월에는 코퀴틀람 닥터 찰스베스트 세컨더리에서 한국어가 최초의 정규수업으로 시작하게 된다"며 "TRP의 경우 그 동안 다른 작업이 밀려있어 마무리 작업을 못해왔는데, 2월까지 교재 교정이 끝나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크리스찬 한국어학교 이영철 목사는 "BC주는 북미에서 한국어 협의회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2세들을 위한 한국어 조기교육, 중고교의 정규과목 교육, UBC 한국어학과의 발전 등 3박자가 맞아야 한국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UBC 한국어학과 로스 킹 교수는 "한국어를 민족어가 아닌 세계어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계가 아닌 사람들도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UBC 한국어학과의 경험과 노하우를 BC주 한국어 프로그램의 정착과 교사 양성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UBC 한국어학과는 단 2명의 교수진이 4년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까지 책임지고 있어 교수진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BCSAKS과 UBC 한국어학과 양측이 BC주 한국어의 교육 방향과 교사 양성 방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앞으로 양자의 협력이 한국어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컨더리 2곳에서 토요학교로 진행
오는 9월 시작하는 2007~2008학년도 한국어 과목 등록이 시작됐다. 금년도 한국어 수업은 델타 교육청과 버나비 교육청의 주관으로 오는 9월22일부터 내년 6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노스 델타 세컨더리와 버나비 센트럴 세컨더리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열리게...
5월 5일 매시 극장
밴쿠버한국무용단은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 창단 11주년을 기념하는 정기공연을 갖는다. 공연작은 조선시대 명기였던 ‘황진이’의 춤을 주제로 정혜승 단장을 비롯 35명의 출연자가 1부 2부 1시간 30분에 걸쳐 다채로운 한국전통 춤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인문화협회 회장에 이근백씨 취임
한인문화협회 제 5대 회장에 이근백씨가 취임했다. 한인문화협회는 3일 저녁, 6월 한인행사 준비 회의를 겸한 신임 이근백 회장 취임식을 열어 서병길 전 회장으로부터 협회장 권한을 이임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평생 바쁘게 살아왔지만...
토기장이 집, 원주민 위한 학교 설립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토기장이 집'(Potter's Place)이 원주민을 위한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토기장이 집의 데보라 정 목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대학교육을 못 받는 원주민들을 위한 대학 예비 학교를...
행정위원회, 한-카 의원친선협회 소속의원
새봄 들어 한국 국회의원의 캐나다 방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틀 간격으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단과 한-카 의원친선협회 회장단이 오타와를 찾는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단은 김부겸, 이인영(이상 열린우리당), 김정권(한나라당),...
당당하고 명확하게 입국목적 밝혀야
한국인에 대한 캐나다 이민국의 입국심사가 한층 강화되고 있..
이사람 / 오타와 시민권 수여식 초대된 민병운· 김정은씨 부부 시민권법 제정 60주년 특별 행사...한인으로는 처음
2007년은 캐나다 시민권법(The Citizenship Act)이 제정된 지 6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해.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지난 2월 16일 그 동안 시민권 수여식 때와는 다른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고 성대히 개최했다. 시민권법 제정 60주년 기념 행사로  2월 16일...
밴쿠버공항 하루 1명꼴 이상..."민족적 자존심 상처 받아"
캐나다의 입국심사가 강화되면서 밴쿠버 공항에서는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국은 '입국목적이 의심스럽다'며 거의 매일 1~2명의 한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2006년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400명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07/2008학년도 세컨더리 학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기 위해서 한인 학부모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BC한국어연구후원회(BCSAKS) 이성수 이사장은 "현재 각 BC주 각 고등학교에서는 2007/2008 학년도 교과목 개설 예산을 짜고 있다"며 "한국어 9...
동상 수송방안 마지막 과제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동포사회..
지난해 12월 창단 2주년 디너쇼를 열었던 아우디엔시아(Audiencia) 색소폰 앙상블(지휘 정태훈)이 한국어교육을 위해 힘을 보탰다. 아우디엔시아는 공연수익금 전액(1900달러)을 UBC 아시아학과 한국어수업 확대에 써달라며 8일 로스 킹 교수에게 전달했다....
[우리이웃] 연방정치무대 도전하는 김연아씨
"왜 하필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나서는 겁니까?" 캐나다정...
각계 한국어 교육자들 19일 간담회 열어
광역밴쿠버 지역 각 한국어 학교, UBC 한국어학과, BCSAKS 관계...
6월말 준공 예정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 세워질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이르면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참전비 건립위원회(위원장 채승기)는 13일 실무자 회의를 열고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우선, 구조 도면을 이 달 31일까지 완성하고 전체 건축도면과 허가서류를 2월...
위슬러에서 훈련 받는 모글 스키 꿈나무 최재우군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BC청소년 모글 대회 '금메달'
한국 선수 불모지인 모글 스키 종목에서 한 유망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2세인 최재우군(서울 유현 초등학교 6년)이 12일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BC청소년 모글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최군은 매년 겨울 4개월 가량 위슬러에서 훈련을...
2006년 342건... 전년대비 21% 감소
한국 여권 분실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여권 분실 건수는 총 342건으로 2005년(434건) 보다 21%(92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영사관은 지속적인 여권분실 방지 홍보효과가 컸던 것으로...
한국어학교 학생들, 돼지저금통 털어 성금으로
지난 16일 오후, 프레이저 밸리 한국어 학교(교장 민완기)에서는, 이 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 성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프레이저 밸리 한국어학교 어린이들은 돼지저금통을 털어 모은 715.28달러를 채승기...
한국어가 BC주 제2외국어 교과과정으로 지정됐지만 한국어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적어 지역별 수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몇몇 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이 진행 중이나 수업을 선택한 학생수가 적어 지금 상황에서는 한국어 교사 배출을 위한 BC주 교사...
닥터 양 교육센터와 양해각서 교환
한국위성방송(KISB)는 닥터 양 교육센터와 계약을 통해 SAT 등 교육전문프로그램 방송을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ISB는 6일 교육방송 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방송을 위해 닥터 양 교육센터는 자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개설, 'EduTV'를...
밴쿠버 한국어학교 학부모회 특강 밴쿠버 한국어학교는 12월 16일(토) 오전 10시 학부모회 특강 '창의적 영재로 기르는 방법'을 B 209호에서 연다. 강사 Alex Lee(UBC 영재교육 석사). 교민 누구나 참석가능. (604) 327-2463 일요등산클럽 산행 일요등산클럽은 12월 3일(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