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캡스 축구장 건설 예정지 변경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난해 축구경기장 건설계획을 발표한 밴쿠버 축구팀 화이트캡스는 개스타운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따라 경기장 건설 예정지를 개스타운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화이트캡스 대변인은 "7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화이트캡스 워터프론트 스타디움 건설 계획은 계속 추진 중이나 건설 장소는 시버스 터미널 방향으로 150m 가량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트캡스 밥 레나두찌 운영이사는 "건설 예정지 변경을 통해 밴쿠버 시의회로부터 오는 2월 1일 건설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새 예정지는 이전 예정지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시의회는 지난해 7월 교통망과 가스타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 것 등 5가지 조건부로 다용도 경기장 건설을 허가했다. 개스타운 네이버후드 연대 등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들은 이전 예정지가 사적(史蹟) 지역인 개스타운과 가까워 지역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화이트캡스는 "새 예정지 밴쿠버시가 요구한 5개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적합할 것"이라며 건설 진행시 시버스 터미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트랜스링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화이트캡스 스타디움은 빠르면 2010년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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