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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환경정국' 돌입 전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30 00:00

대기청정법 둘러싸고 여야 각축전

캐나다 언론들은 29일 재개원한 연방 하원에서 대기청정법(Clean Air Act)과 관련 예산안이 중요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캐나다 통신(Canadian Press)은 "정부가 지난 주 발표한 환경 정책들의 통과 여부는 정부신임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보수당 정부가 마련한 환경정책과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총선정국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 정부는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환경정책 부재를 메우기 위해 지난 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지원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된 정책들이 연방하원을 통과하려면 보수당 하원의원만으로는 부족하며 신민당(NDP) 또는 자유당(Liberal)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앞서 신민당 잭 레이튼 대표는 "사안별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수당 정책에 신민당 영향력을 강화하는 대가로 협조를 시사한 바 있다. 자유당 스테판 디옹 대표는 지난 주말 "총선을 서두를 계획은 없다"며 "당내 의견 합의와 협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해 극적인 대립은 없을 것으로 캐나다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수당은 28일부터 영어권 방송을 통해 디옹 대표의 "유약한 능력"을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광고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디옹 대표가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업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환경주의자로 이미지를 다지고 있는 디옹 대표를 공격하는 내용이다. 캐나다 언론들은 총선 때나 볼 수 있는 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광고가 등장한 점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옹 대표는 "보수당은 캐나다인들에게 통하지 않는 매우 부정적인 모략에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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