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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문협 신춘문예 시상식 열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30 00:00

2007년 밴쿠버 문인협회(이하 문인협회) 신춘문예 시상식이 지난 27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렸다. 시 부문 가작 김석봉(아침 파도), 홍현승(아침), 입선 홍애니(양철지붕의 집), 박동순(신 창세기)씨, 수필부문 가작 허억(거꾸로 뒤집히는 배), 김진민(변신), 정재연(복도 많은 년), 입선 박혜정(이름 외우기)씨, 단편소설부문 가작 전주현(동상이몽), 입선 조 명(추락)씨 등이 각각 상패를 받았다.

사진 / 2007년 밴쿠버 문협 신춘문예 입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조 명, 허 억, 홍애니, 전주현, 박혜정, 김석봉, 박동순씨.

문인협회 반병섭 고문은 수상자들에게 "언어로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들인 여러분들은 글 쓰는 사람으로 당당한 자격을 가졌다"며 "문학을 통한 우리는 동지"라는 말로 축원했다. 또한 스스로도 "만약 문학을 하지 않고 목회만 했으면 허전했을 것"이라며 문학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복의 통로인 '밴쿠버 문인협회'를 잘 이끌어가자고 당부했다.

문인협회 심현숙 회장은 "오늘 수상을 시작으로 글속에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글을 쓰고, 그 향기로 더욱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올해 신춘문예 최고령 입상자 허 억(72·수필 부문)씨는 "수필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인생의 의미를 알 만한 나이의 사람이 쓰는 것이 더욱 참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지인들의 격려에 힘입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었다며, 출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돋보기를 쓰고 차분히 작품을 읽어 수상자들과 내외 귀빈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선자들은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한결같이 "아직은 부족한 솜씨에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며 부족함은 앞으로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시조시인 서정건씨는 '이태백'의 한시 번역 시조를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시간과 함께 시상식을 빛내주었다. 이밖에 문인협회 회원 홍순호씨가 미래문학 신인상 상패를 전달받았다.

장성순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반병섭 고문, 심현숙 회장, 이영철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문협 임원과 프레이저밸리 민완기 교장, 서정건 시조시인, 수상자들의 가족과 회원 등 6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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