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블로이(Harry Bloy·사진·61) BC자유당 의원은 지역 정치무대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재선(再選) 의원으로 지난 2004년에는 충청북도를 방문하기도 했던 대표적 친한(親韓) 인사다.
해리 블로이 의원(사진 가운데)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해 'BC GAMING'에서 1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해리 블로이 의원은 참전기념비 건립 모금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BC주정부로부터 1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이끌어 낸데 이어 올해는 'BC GAMING'에서 1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그는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BC주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예산규모가 크게 늘어나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연방정부 인사와도 교섭해 한국전 참전비 건립사업을 위한 추가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해리 블로이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한인단체만 해도 10여개. 가는 곳마다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귀담아 듣고 한인사회의 주요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저의 지역구인 버퀴틀람에는 한인 인구 비중이 높고 경제활동도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한인사회의 의견을 충실히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로원 건립 등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적극 후원하고 전문인력의 해외 자격증 인증문제도 관계당국에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고든 캠벨 BC주 수상을 정치적 본보기(Role Model)로 삼고 있다는 그는 한인의 정계진출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해리 블로이 의원은 "캐나다 총선에 출마할 김연아씨는 한인사회의 지경(地境)을 넓히고 한국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첫 단추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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