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 아테네 올림픽 개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8-13 00:00

캐나다 선수단 메달 레이스 준비 끝 CBC·TSN·NBC 통해 주요 경기 중계

인류의 화합을 보여주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이 화려하게 시작했다.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는 캐나다 올림픽 선수단은 총 266명으로, 지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그러나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 측은 이번 대회 선수단이 대부분 최소 세계 12위권 선수로 구성됐기 때문에 메달 획득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선수단 출신 분포를 보면 온타리오에서 100명, BC주 62명, 퀘벡주 54명, 알버타주 29명 등이다.

캐나다 올림픽팀의 지휘를 맡은 데이빗 베드포드 단장은 이번 올림픽의 캐나다팀 메달 목표는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서 땄던 14개(금3, 은3, 동8) 이상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테네 올림픽 경기의 중계 방송은 캐나다 국영 방송인 CBC와 스포츠 전문 방송인 TSN, 미국의 NBC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아테네의 현지 시간이 캐나다 서부 시간보다 10시간이나 빠르기 때문에 주요 경기를 보려면 새벽잠을 설쳐야 할 것 같다.

CBC는 총 184명의 인원을 아테네에 보내 올림픽 개폐회식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의 활약이 기대되는 양궁, 태권도, 유도, 마라톤 등 각 종목 경기를 300시간 가까이 중계하며, 매일 오전과 오후에는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문 방송인 TSN의 경우 올림픽 기간동안 150시간에 걸쳐 육상, 레슬링, 권투, 테니스, 축구 등의 경기를 중계하게 된다. 또한 미국 내 올림픽 방영권을 따낸 NBC를 통해서도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는데 체조, 수영, 육상 등의 경기를 주로 미국팀 경기에 초점을 맞춰 방영하게 된다.

한편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COC의 재정이 넉넉치 않아 이번 아테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상금을 수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웃 미국의 경우 올림픽 위원회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 2만5000달러, 은메달은 1만5000달러, 동메달은 1만달러를 지급하며, 러시아는 금메달 11만달러, 은메달 2만달러, 동메달 1만달러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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