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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2-19 00:00

기대가 높을수록 실망도 커지는 경험은 영화에서 유달리 도드라지지만, 마틴 스코세지 연출에 잭 니콜슨, 레오나도 디캐프리오, 맷 데이먼 트리오가 빚어내는 ‘디파티드'(Departed)는 그 흔치 않은 예외다.

홍콩 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원작 캐릭터들이 보여줬던 정체성의 고민보다 배신과 욕망의 스펙터클에 무게중심을 두고 비극 서사를 풀어낸다. 원작 ‘무간도’가 스스로의 신분을 속여야 했던 내면에 집중했다면, ‘디파티드’의 주인공들은 그 부분을 일단 괄호 속에 넣어 둔 채, 폭력의 세계에 몸을 던진다.

무대는 홍콩에서 보스턴으로 옮겼다. 이 회색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은 아일랜드 마피아. 악의 화신으로 이름난 두목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컬슨)를 잡기 위해 보스턴 경찰청은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빌리(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코스텔로 패거리에 잠입시킨다. 하지만 마피아도 놀고 있지는 않았다. 열 두 살 때부터 코스텔로의 용돈을 받고 컸던 영리한 콜린(맷 데이먼)의 신분을 세탁해 경찰학교에 입학시킨 것. 콜린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보스턴 경찰청에 배치받는다. 이제 경찰과 마피아는 서로의 신분을 뒤바꾼 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스파이의 삶을 살아간다. 13일 DVD 출시. 

어수웅 기자 jan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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