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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개처럼 키우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22 00:00

‘개를 사랑하는 밴쿠버 사람들의 모임’

“애견과 함께 밴쿠버의 아름다운 공원을 탐색하는 사람들”

밴쿠버는 동물, 그 중에서도 개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원 어디를 가도 애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이곳에서 개는 가축이 아닌‘가족’으로 대접을 받는다. BC주 애견은 350만 마리, 이들이 먹어치우는 사료만도 한 해 3억800만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보신탕을 즐기는 한국에서도 애견 인구 1000만 명을 육박하고, 관련사업 규모가 2조원을 넘는 시대를 맞이했다는 뉴스.

‘개를 사랑하는 밴쿠버 사람들의 모임’은 개와 관련된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애견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유지하고 싶은 ‘애견 사랑’모임이다.

1년 전, 함께 산책 나간 이웃집 개를 잃어버린 후 다음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동호회를 시작한 사람은  비키 마(Vicky Mar) 씨.

“그때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저와 산책 나갔다가 식사를 하는 사이 잃어버렸는데,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 못지 않았어요. 그럴 때 동호회가 있어서 누군가 조금만 도와주면 위안도 받고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수 백장의 전단을 만들어 써리와 랭리, 리치몬드 지역까지 전 광역밴쿠버를 돌며 실종신고를 했던 당시, 개 주인과 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벅차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그동안 사업에 전념하느라 카페를 개설한 시기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던 탓에 회원수가 많지 않은 편. 대신 마음 맞는 사람끼리 조촐한 오프라인 모임으로 동호회를 이어오며 곧 돌아올 봄을 대비해 카페를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지역별로 실종 신고하는 방법, 강아지 사진 올리는 곳, 급한 사정이 생길 때는 잠시 서로 맡아주기, 예방 접종, 질환, 그밖에 애견 정보를 올리고 처음으로 애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미리 예산해야 할 비용 등 다양한 정보게시판이 마련되어 있다.

애견 동호회는 실내로 개를 데리고 들어가서 식사를 할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밴쿠버 시내 요소요소에 숨어 있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원을 찾아 애견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공원구경을 겸한 모임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 또한 예쁜 강아지 콘테스트, 애견 장기 자랑 같은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만 과잉보호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강아지도 문제가 됩니다. 집안에서만 키우면 사회성이 없어서 공원에서 다른 개를 만나면 으르렁대기만 하고 어울리질 못하죠. 개를 무조건 사랑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사랑한다면 정말 개처럼 키워야 합니다.”

개를 사랑하되‘평균 지키기’를 강조하는 마씨의 애견은 보스턴테리어 종으로 이름은‘렉시’. 원래 영특한 편의 종은 아니지만 훈련원에 보내지 않고 직접 교육을 시켜 간단한 영어단어와 풍선을 이용한 실내놀이를 장기로 가지고 있다. 어떤 종류든 주인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본적인 방법만 익히면 대부분의 개들은 주인이 직접 훈련시킬 수 있다고 한다.

처음 개를 살 때의 주의점으로는 개의 건강상태와 크기, 그리고 주인의 성격과 맞는 종류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주인은 조용한 편인데 개는 활동성이 강하거나, 반대로 주인은 활동성이 큰데 개는 조용한 품종을 고르면 서로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많다”며 실내에서 키우는 개 일수록 더욱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개를 사랑하는 밴쿠버 사람들의 모임’
문의 ☎ (604) 451-5878
http://cafe.daum.net/vandoglovers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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