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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찾아도 일자리는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8-18 00:00

이민자 대부분 대도시 정착… 토박이 비해 취업문 좁아
1990년대 캐나다에 도착한 200만 명 이민자들 중 대부분이 27개 대도시에 정착했으나 캐나다에서 태어난 토박이들에 비해 직업을 구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001년 조사 내용을 근거로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65% 가량이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3대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져 1981년의 50%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민자 대부분은 처음 정착한 도시에 계속 거주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민자 자녀 중 캐나다에서 태어난 자녀들 대부분도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향이 이민자들의 출신국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시아 및 남부 아시아 지역 출신 이민자들은 예전부터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 3대 도시에 거주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최근에 이 지역에서 캐나다로 오는 이민자들의 비율이 늘면서 도시 정착율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2001년 현재 최근 이민자들은 저임금 근로자로 일하는 비율이 높고 이에 따라 실직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2001년 현재 에드먼튼 지역에 최근 정착한 이민자들의 고용율은 76.1%로 캐나다 토박이들의 84%보다 낮았고, 실업률 또한 5.9%로 토박이들의 4.1%보다 높았다.



또 이민자들은 토박이들보다 교육 수준이 높으나 대도시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경우 비슷한 교육 수준의 토박이들보다 낮은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에 근무하는 경향이 많았다.

밴쿠버의 경우 대학 졸업장을 보유한 이민자들의 31%가 낮은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경우의 토박이들 13%보다 높았다.



한편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17세 이하 어린이들 중 25% 가량이 최근 이민을 왔거나 캐나다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민자들의 30% 가량은 캐나다에 도착하기 6개월 이전에 영어나 불어 중 한 강좌를 한 번 이상 수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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