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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한방치료 (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24 00:00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가지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병이 가벼우면 일상생활에 지장도 경미하고 감정에도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통증이나 불편함이 심하면 때로 우울해지기도 하며, 분노가 일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정서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잠도 잘 못 자게 되어 더 피로감을 느껴 지치게 된다. 때로는 우울함 때문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며, 통증으로 인해 정서적 압박을 더 받고 이로 인해 더욱더 우울해지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보통 30-40대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서, 흔히 몸 속의 면역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인데, 백혈구라는 핏속의 세포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불명의 이유로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특히 이러한 백혈구들이 신체 중에서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 관절이 붓고, 아프고 변형까지 생기게 된다. 관절이 부어 오르고 아프다고 해서 단지 관절에만 병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실제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 전신적인 질환으로 생각되며 단지 그 증상이 관절에 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질환의 위험인자는 사고, 분만, 폐경, 수술 등에 의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가족 중에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가 있거나,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그리고 유전적으로 자가면역체계에 결함이 있는 경우 등이다. 따라서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평소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비증(痺症), 학슬풍(鶴膝風), 역절풍(歷節風), 통풍(痛風)의 범주에 속한다. 이는 풍(風), 한(寒), 습사(濕邪)가 몸에 침범하여 오랜 기간 경락과 관절에 머물면서 기혈(氣血)이 잘 흐르지 못하게 하고 체내에 생성된 어혈(瘀血)이 관절의 활액막에 침범하여 병변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증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저절로 땀이 나며 몸이 피로하고 손가락이 가늘어지며 마디가 굵어지고 몸이 울퉁불퉁하게 부으면서 빠져나가는 것 같이 아프다가 점차 떨어져나가는 것 같이 아프다. 뼈마디가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끌어당기는 것 같이 아픈 것은 찬 기운(寒邪) 때문이고, 부어서 빠질 것 같이 아픈 것은 순환장애로 인한 습열(濕邪) 때문이며, 팔다리에서 누런 땀이 나오는 것은 기운이 허한 때문이다. 또 이러한 병을 통증이 온몸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뼈 속까지 범이 무는 것 같이 아파서 백호풍(白虎風)이라고도 한다. 만약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뼈마디가 어긋나게 되고 이때는 반드시 탕약이나 환약의 양을 많이 하여 써야지 보통 약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중병이다.' 이처럼 동의보감에서는 이 질환의 심각성과 함께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한방에서의 백호풍은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유사한 점이 많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생기면 첫째,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고 이러한 현상이 6주 이상 장기간 계속된다. 물론 퇴행성 관절염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수분 이내에 없어지므로 이와 구별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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