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말했던 "우리는 소득을 통해 생활하고 기부를 통해 삶을 만들어 간다(We make a living by what we get, we make a life by what we give)"는 캐나다인들에게 친숙한 경구 중 하나다.
최근 캐나다 국내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는 이 같은 경구의 생활화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컴파스사 조사 결과 캐나다 CEO 78%는 "사업체의 기부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응답해 기부를 경영의 일부로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CEO 과반수(54%) 이상은 기부를 회사가 사회부터 취한 이득의 환원으로 보고 있으며 절반(50%)은 "기부를 통해 긍정적인 평판을 얻을 수 있다"거나 "기부 활동이 종업원의 사기를 고양시킬 수 있다"(45%)고 응답해 기부 효과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 CEO들은 기업체와 개인이 기부에 적극 동참하도록 정부가 제도를 개선할 필요는 있으나 기부 자체가 의무가 되어서는 안되며 직원들에게 의무적인 기부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캐나다 국내 주요기업 CEO 131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4일부터 16일 사이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8.4%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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