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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벗어나는 방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27 00:00

교육은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의 하나다. 전문 기술을 익히고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다면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불우한 환경의 젊은이를 위해 정부가 나서서 교육에 필요한 재정적 어려움과 장벽을 허물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소외계층(Under-represented)에 대학교육을 장려해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특히, 대학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와 원주민들이다.
 
캐나다 천년장학재단(Canada Millennium Scholarship Foundation)의 보고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들이 국가 경제의 필수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고등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장학재단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들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은퇴하는 노동인구는 늘고 청년인구는 줄어들면서 숙련노동자는 노동시장의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부족하다. 전문고등교육을 받는 학생의 수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으면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반면, 중산층이나 고소득층 자녀들의 대학진학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저소득층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소외계층의 대학진학률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들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같은 또래의 고소득층 자녀들보다 대학진학 희망률도 현저히 낮다고 지적한다. 고등학교 졸업에 그친 부모의 자녀와 원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소외계층 젊은이를 위한 장려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이는 개인적 손해일 뿐만 아니라 국가전체로서도 큰 손실이 된다.
 
젊은이에게 학업을 계속하는 것이 어떤 이로움이 있으며 그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 또, 학생들은 대학교육을 받음으로써 성공으로 가는 기회를 그 만큼 더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전문제가 소외계층 자녀들의 대학교육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서도 곤란하다. 정부와 학교측은 등록금이 인상되는 만큼 학자금 융자와 장학금 혜택을 늘여야 한다. 보고서가 강조한 것처럼 우리의 젊은이들은 국가가 낭비할 수 없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다.
 
토론토 스타 사설 'Access to education'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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