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빈곤노인 비율 전국 최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28 00:00

10명중 1명 "자기 소득만으론 기초생계 어려워"

"캐나다 전국에서 빈곤상태에 빠진 노인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BC주와 퀘벡주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3년도 노인(65세 이상) 소득을 토대로 저소득층 비율을 조사한 결과 BC주와 퀘벡주 거주 노인 10명중 1명(10.3%)이 자신의 소득만으로는 기초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최저소득한계기준(LICO)'을 사용해, 총소득의 63% 이상을 의식주에 지출한 노인을 저소득층으로 분류했다.

캐나다에서 저소득층 노인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사스캐처원주(1.7%)다. 반면 BC주와 퀘벡주 다음으로 빈곤노인 비율이 높은 주는 마니토바주(8%)로 집계됐다.

BC주의 빈곤층 노인 비율이 높게 나타난 원인은 주거비에 있다. 노인들이 지급하는 렌트비가 타지역보다 높아 전체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자기 집을 갖고 있더라도 재산세 등 보유비용이 타 지역보다 높아 빈곤층으로 분류된 경우도 있다"고 밝혀 BC주 노인 주거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통계청은 그러나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노인 빈곤 문제가 해소되어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1980년대 노인들에 비해 1990년대 노인은 좀 더 부유하고, 2000년대 노인은 80년대 노인보다 풍요롭게 살고 있다. 그 배경은 연금 투자 금액이 80년대 은퇴 노인보다 2000년대 은퇴노인이 더 많은데다가 사회적으로도 '은퇴 경험'이 축적돼 재산과 건강관리 및 사회활동 면에서 더 나은 환경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더라도 1980년대 노인은 세후 연 3만6300달러, 2003년 노인은 연 4만2800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어 소득면에서 18% 가량 차이가 난다. 또한 2000년대 노인은 1980년대 노인보다 낙천적이고 교육수준도 높은 편으로, 통계청은 2000년대 노인들을 "삶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젊은 노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의 풍요가 모든 노인에게 골고루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비만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여전히 암과 심장질환은 캐나다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신경통과 류마티즘, 고혈압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자리잡고 있어 일찍부터 건강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캐나다 태생 또는 캐나다에서 은퇴이전 20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 노인에 비해 거주기간이 20년 미만인 노인들은 노후 생활소득이 15%~2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수준의 노후 소득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써리 사업가 3주 만에 체포
주류배달 사업을 개척한 75세 써리 사업가가 개업 3주만에 경찰의 추적을 받아 체포됐으며 보관하고 있던 모든 주류도 압수당했다. 주류배달업은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이지만 상품법 225조에 위배되는 불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업가는...
산재보험공단, 사설탐정 고용
산업재해보험관리공단(WorkSafe BC)이 사설탐정 36명을 추가 고용해 부상을 위장해 보험금을 신청한 혐의가 있는 보험 가입자들을 감시할 방침이라고 5일 발표했다. 공단 대변인은 현재 연간 15만건의 보상신청이 접수되고 있으며 이 중 1% 미만에 대해 사기 신청...
BC주정부, 대대적 흡연 규제 정책 발표
BC주정부가 흡연자를 줄이기 위한 주요 정책 개정안을 6일 발표..
스폰서 확보...7월 25일 개막
예산 부족으로 취소 위기에 몰렸던 잉글리시 베이의 불꽃놀이 축제가 올해도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밴쿠버 불꽃놀이 페스티발 협회가 지난 1월 예산이 40만달러 가량 부족해 올해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발표한 이후 뉴웨스트민스터 스타라이트...
신용조합 피해 경미... 업무정상화
7일 오후 2시 10분경 한인신용조합 코퀴틀람점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용조합에 침입한 2명의 강도는 망치로 출입문 유리창을 부순뒤 금전 일부를 탈취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보아 이들이 약물중독 상태인 것으로...
벚꽃이 활짝 2007.03.07 (수)
밴쿠버 다운타운 세인트 폴 병원 앞에 체리 블로섬(Cherry blossom)이 활짝 피었다. 캐나다 기상청은 다음 한 주간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값어치 있는 인생 2007.03.06 (화)
4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한 필립 옌씨가 생전에 8000여명의 유명인들을 인터뷰하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뒷날 회고록을 쓰게 된다. 그는 회고록에서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이 했는데 하나는...
으스스한 날 최고, 따끈따끈한 만두전골 유부용 주부 (코퀴틀람 거주)
‘적은 돈으로 맛있게 먹기 위해’요리를 취미로
돈타령, 돈 타령 2007.03.05 (월)
나이를 더해가면서 나는 문득 극복하기 힘든 열등감에 빠져드는 때가 있는데, 바로 돈을 떠올릴 때다.
철새를 찾아 떠나는 밴쿠버 근교여행
◇ River RD.W. 를 접어들면 오른쪽에 앉아 있는 수백마리의 철새를 만날 수 있다. 렌즈를 고정시켜두고 기다리면 땅껍질이 벗겨지듯 하얀 철새가 하늘을 향해 올라 가는 장관을 구경하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대자연의 섭리와 공동체적 삶의 아름다움을...
지난 주에 이어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증상과 한방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둘째,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증상으로는 대개 여러 군데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단순히 관절통만 있는 경우와 달리 관절을 만져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또 아주...
석세스(SUCCESS) 조은숙씨
"자녀 교육은 부모님이 전문가지요. 하지만 상담자는 문제 속에 매몰되지 않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화를 거는 순간 문제해결이 시작됩니다." 봉사단체 석세스(SUCCESS)에서 초기아동 발달지원(MECD) 서비스와 한국인 학부모들을 위한...
Stranger than Fiction- 2007.03.05 (월)
이번 주 DVD로 출시된 '소설보다 낯선'(Stranger than Fiction)은 어느날 환청을 듣기 시작한 남자가 자신이 한 여류작가의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일어나는 황당한 소동을 그린 코믹 환타지 드라마다.  어느날 아침, 평범해보이는 국세청 직원...
지난 25일 열린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의 편견'을 깬 두 주역은 여우 주연상을 받은 헬렌 미렌과 남우 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였다. 올해 62세인 헬렌 미렌은 '더 퀸(The Queen)'으로 젊은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흑인 배우...
BC주 고령화 진행... 35세 이상 출산 늘어
BC주정부가 발표한 2005년 바이탈 통계에 따르면 BC주는 출산율이 줄고 기대수명이 늘어나 전형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에 태어난 아이의 평균 기대수명은 80.8세로 2004년의 80.6세에 비해 0.2세 늘어났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기대...
퍼스트 스텝스, 매일 북한 어린이 3만5000명 콩우유 공급
영양 결핍 상태에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고 있는 '퍼스트 스텝스'...
"주정부 추진 성과 미흡"...공사 완료 4개교 불과
BC주정부가 공립학교 건물들이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개조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성과가 부진하다고 한 시민단체가 지적했다. BC주정부는 15년간 15억달러를 들여 학교건물의 내진(耐震)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고든 캠벨 BC 주수상은 2005년...
광역밴쿠버 주민 64% 부정적
광역밴쿠버 거주자들은 재개발 착수에도 불구하고 밴쿠버시 다운타운 동부지역 거주환경이 지난 3년간 이전보다 더 악화됐으며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절반 가량은 이 지역을 걸어 다니기에 위험한 우범지대로 보고 있다. 입소스...
밴쿠버 선지와 프로빈스지 노조는 노조원들에게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으며 노조원 98%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투표 결과를 통해 노조는 파업 72시간 전 경고를 발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그러나 노조는 즉각적인 파업은 없을 것이며...
성범죄 출소자 캘로우 거주지 놓고 논란
토론토에서 연쇄강간사건을 일으킨 후 20년만에 출소한 폴 캘로우(52세)의 주거지가 TV를 통해 노출되면서 언론 등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그가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공영방송 CBC가 보도했다. 캘로우는 2월말 출소 당시 써리 거주 의사를 공개한...
 1481  1482  1483  1484  1485  1486  1487  1488  1489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