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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캐나다인입니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2 00:00

이민 1세, 캐나다 소속감 강하지만 '캐나다인' 표현 사용은 3% 불과

이민 후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이 기존 캐나다인들보다 캐나다에 대한 소속감은 더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국적을 물어보면 캐나다가 아닌 자신의 출신국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리드사는 18세 이상 성인 캐나다인 2900명을 이민 1세대(900명), 2세대(1000명), 3세대 이상 '일반인구'(1000명)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캐나다 소속감과 정체성에 대해 설문하고 그 결과를 도미니언 연구소와 공동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캐나다에 대한 소속감을 가장 강한 5부터 가장 낮은 1까지 5단계로 나눠 설문한 결과 이민 1세 중 4~5단계의 강한 소속감을 표시한 사람은 81%에 달해 3세대 이상 일반인구(79%)와 거의 같은 수준의 소속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민 2세는 캐나다 소속감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10명중 9명(88%)이 4~5단계의 소속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캐나다에 대한 소속감이 높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자신의 정체성을 밝힐 때 사용하는 표현을 보면 1세 중 자신을 '캐나다인'이라고만 말하는 사람은 3%에 불과하다. 1세 대부분(76%)이 자신의 출신국적이나 민족으로 자기 정체성을 밝혔으며 하이픈 연결 표현(예: Korean-Canadian)으로 정체성을 밝힌 1세 비율은 19%였다.

부모들에 비해 2세들은 '캐나다인' 또는 하이픈 연결 표현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지만 여전히 10명중 4명(43%)은 부모의 출신국적이나 민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2세 중 17%는 자신을 '캐나다인'으로 나머지 38%는 하이픈 연결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조사 결과 오히려 이민 1세가 2세나 캐나다 일반 인구보다 더 다양한 문화권과 인종의 친구를 사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친구 '모두' 또는 '대부분'이 같은 문화권 또는 인종에 속한다고 밝힌 사람 비율을 보면 캐나다 일반인구는 10명중 6명(58%), 2세는 10명중 4명(42%), 1세는 10명중 3명(32%)으로 나타나 세대를 거듭할수록 다른 문화권이나 인종과의 사교의 폭이 오히려 좁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중요도에 따라 5에서 1단계로 표현해보라"라는 설문에 대해 이민 1세 과반수 이상(64%)이 4~5단계를 부여해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다. 2세는 1세보다 적은 57%가, 일반인구는 53%가 문화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밴쿠버선지는 도미니언 연구소 로디야드 그리피스 연구소장이 "복합문화주의 (사회) 모델이 실패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설문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된다"며 "사람들은 캐나다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설문결과는 왜 세대를 거듭할수록 민족을 넘어선 사교의 폭이 좁아지는지 규명하지 못했으며 캐나다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면서도 정체성을 밝힐 때는 왜 출신국가를 제시하는지 그 이유를 규명하지는 못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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