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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한방치료 (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05 00:00

지난 주에 이어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증상과 한방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둘째,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증상으로는 대개 여러 군데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단순히 관절통만 있는 경우와 달리 관절을 만져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또 아주 초기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세 군데 이상의 관절에 발생한다. 흔히 발병하는 관절의 순서는 손가락 가운데 마디와 손가락 시작 부위, 발가락이 시작되는 부분, 손목,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고관절, 1·2번째 목뼈, 턱관절, 앞 가슴뼈 등이다. 특히 턱관절에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생기면 입이 잘 벌어지지 않으며 한쪽이 심하면 입을 벌릴 때 비뚤어지기도 하고, 대개 양쪽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일반적인 특징이다.

셋째, 관절 이외의 증상이라 하여 관절이 아닌 다른 전신 장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눈물샘에 염증이 생겨 눈물길을 막고 눈물을 못 만들게 하여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게 되며 결막염으로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또한 홍채염, 포도막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타액선을 침범하여 침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입 안이 건조하며 자주 물을 마시게 된다. 그 밖에 편도선염, 임파선염 등이 생기기도 하며 폐의 늑막염, 폐섬유증 및 폐결절, 빈혈, 말초신경염으로 인한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넷째,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조기에 알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통 이외에 심하게 ▲날씨에 민감해지거나 ▲결막염 등의 눈병이 자주 생기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며 ▲입 안이 자주 헐고 ▲손가락이 시리거나 찬 기온이나 찬 물에 손가락의 색깔이 변하거나 ▲원인 모르게 쉽게 피로해지는 증세 등이 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한방 치료는 발병 초기나 실증(實證)에는 거사(祛邪) 위주로 하여 풍, 한, 습사를 몰아내고 경락을 소통시켜 기혈을 잘 흐르게 하면 된다. 오랜 만성질환과 허증(虛症)에는 사기를 제거하고 원기를 보하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복합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한약요법, 침구요법, 약침요법 등을 사용하며 체질 및 발병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치료를 달리하고 있다.

한약은 크게 급성기인 실증과 만성기인 허증(虛證)으로 나누어 환자의 체질에 맞게 사용한다. 급성기인 실증은 관절부위에 통증이 옮겨 다니며 관절이 붉게 붓고 열감이 있다. 또한 입이 마르고 맥이 뜨며 빠른 증상을 나타내므로 이때는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몸에서 풍과 습한 기운을 제거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는 처방을 가감해서 활용한다. 만성기인 허증은 관절에 동통이 지속되며 관절부위의 피부가 청색 혹은 자색을 띠게 된다. 또한 손마디가 구부러지며 혹이 여기저기서 만져지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식은땀이 나고 몸을 움직이기가 곤란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기혈(氣血)과 간신(肝腎)의 기능을 보(補)하고 자양(滋養)하는 효능이 있는 처방을 가감해서 활용하며, 침구치료는 전신의 경혈점 자극을 통하여 경락의 기능을 정상화 함으로써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특히 통증의 제거에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환자는 한방 치료를 받을 때 ▲굽 높은 신발을 신지 말고 ▲쪼그려 앉지 말며 ▲특히 양반다리를 금하고 ▲층계를 오르내릴 때 주의하며 ▲등산을 하지 말고 ▲술을 먹지 않는 등 관절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한방치료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개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꼭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과 의욕을 갖는 것이 완치로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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