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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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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3-12 00:00

김연아씨 보수당 후보 확정

 

캐나다 연방정치무대 도전에 나선 김연아(41·Yonah Martin)씨가 예상대로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3월 10일 파크랜드 초등학교에서 열린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선거구 보수당 후보경선에서 김연아씨는 스티븐 클락 후보를 253대 84 라는 압도적 표차로 따돌렸다.
 
김연아씨는 승리가 확정된 후 "이제 시작입니다(It's just beginning)"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슴이 벅차다. 그 동안 짧지않은 경선 준비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김정홍씨 등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승리의 원동력은 500명 이상이 보수당 당원으로 가입해 주었기 때문"이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원하고 격려해주신 동포사회의 넘치는 사랑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보수당 후보 연수에 들어가는 김씨는 "한인유권자의 보팅 파워(Voting Power)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밑거름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연아씨는 "마지막 승리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며 "보수당이 확실한 집권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아 후보는 캐나다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사상 두번째 한인 여성후보가 된다. 2006년 선거에서 자유당 김희성 후보가 출마(알버타주 캘거리)했으나 실패했다. 또, 차기 총선에는 김희성씨와 이승신 노스웨스트준주의원이 자유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 후보와 맞붙게 될 신민당(NDP) 출신의 돈 블랙(Dawn Black, 64)은 의원보좌관으로 일하다 1988년 처음 연방하원에 당선됐다. 선수(選數)로는 2선에 불과하지만 정치계에서 잔뼈가 굵은 노련한 여성 정치인의 1명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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