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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통한 치과진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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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3-22 00:00

아이들의 치아관리 ABC

지난 주 목요일 석세스의 목요 패런팅 클럽에서는 보건소(Public Health Unit)에서 온 치위생사(Dental Hygienist)가 어린아이들의 치아관리에 대한 워크숍을 했다. 그 워크숍에서 다뤄진 내용을 포함하여 어린이 치아관리에 관련된 요긴한 정보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첫 치과 방문: 첫 이가 나온 후 6개월이 지나면 아이와 함께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치통이 있다고 호소할 때 처음으로 치과를 가게 되면 그 때는 이미 너무 늦다.

▶칫솔질·치약사용: 신생아 때부터 하루에 두 번 정도 불소가 든 치약을 사용하여 아이의 입안을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거즈에 아주 적은 양의 치약을 묻혀 아이의 잇몸 주변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아이가 입안을 청소하는 것과 치약의 맛에 익숙해지게 된다. 여러 개의 이가 나게 되면, 작고 부드러운 아기용 칫솔에 1~2mm의 치약을 묻혀 하루 두 번 이를 닦아 주는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부모가 직접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질은 이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선 부분에 칫솔의 모서리가 닿도록 하여 몇 번 문지른 후 칫솔을 위 혹은 아래로 쓸어내리는 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질 후 입에 남은 치약은 적은 양일 경우 삼켜도 해롭지 않으므로 아이들의 경우 불필요하게 많은 양의 치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컵 사용: 돌을 전후하여  컵 사용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유나 포뮬러, 심지어 모유에도 설탕성분이 있어 젖병을 물고 있는 동안 이가 썩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젖병이나 엄마 젖을 물고 자는 것이 버릇이 되면 앞니가 썩기 쉽다. 목마를 때 주스를 마시는 것도 이에는 좋지 않다. 주스에 든 설탕성분 때문이다. 차라리 물을 젖병에 넣어 마시는 것이 좋다.

▶충치의 전조: 아이의 이를 살펴보아 이를 둘러싼 하얀 에나멜부분이 지나치게 하얗게 변색되고 표면이 약간 푸석해졌으면 이가 썩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이므로 치과에 데려가야 조기 예방이 가능하다. 이 표면이 군데군데 누렇게 변색이 되는 것도 충치의 전조이므로 치과에 가야 한다. 아이가 이가 아프다고 하면 이미 충치가 깊어진 것이다.

▶무료 불소도포 서비스: 보건소에서는  4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불소도포(free fluoride varnish)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이의 이에 작은 솔로 불소를 발라주는 것이며 1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간단한 과정이다. 4개월마다 이 과정을 반복해주면 충치예방에 매우 좋다. 가까운 보건소(Public Health Unit)가 어디인지 알아보려면 인터넷으로 ‘Public Health Unit’을 찾아보면 된다. 보건소에서는 이 외에 무료 예방접종, 시력 및 청력검사, 가까운 병원 및 치과 안내,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치료 알선 등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ealthy Kids dental service: 의료보험(MSP) 보조(premium assistance)를 받고 있는 사람(연간 가족 순소득 2만8000달러 이하)은 ‘Healthy Kids Benefit’이라 하여 18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치과와 안과혜택이 같이 주어지는데, 6개월에 한번씩의 정기검진과 클리닝 그리고 1년에 700달러까지 치과 치료비가 커버된다. 아이의 의료보험 카드(care card) 번호를 대면 보건소에서 그 아이가 이 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저소득층인데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아직 받고있지 못하다면 가까운 이민자봉사단체나 정부사무실 등에서 ‘의료보험 보조 신청서’(Application for Regular Premium Assistance)를 작성하여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웹사이트(www.hlth.gov.bc.ca/forms.html)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모든 치과가 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치과 치료 전에 그 치과가 Healthy Kids Dental Benefit 환자를 받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이미 지불된 비용은 환불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 보건소에 문의하면 각 지역마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낮은 비용의 치과진료 서비스는 치과보험이 없는 성인들에게는 매우 다행스러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이민자들에게 치과진료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큰 부담을 준다.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방법과 서비스를 통해 충치 예방 뿐 아니라 치과진료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충치없는 세상을 꿈꾸며...

조은숙·석세스 다문화 초기아동발달팀

격주로 게재되는 이 칼럼은 Ministry of Family and Child Development와 United Way of Lower Mainland의 자금지원을 받아  트라이 시티 지역에 국한되어 시행되고 있는 S.U.C.C.E.S.S. 의 Multicultual  Early Childhood Development Project의 일환으로,  한국인 영유아 부모님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칼럼내용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S.U.C.C.E.S.S. 초기아동발달팀 (604-468-6101)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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