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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절반 고정금리 모기지 선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23 00:00

10명중 6명, 모기지 상품 차이 몰라

모기지를 이용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나 앞으로 주택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정금리 상품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설문 결과, 주택 소유자(54%)와 구입 희망자(49%) 절반 가량이 고정금리 모기지(fixed mortgage)를 갱신하거나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반면에 변동금리(variable) 모기지를 선호하는 비율은 주택 소유자 중 비교적 소수(23%)였다. 구입 희망자 중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호한다는 응답(13%)도 낮은 편이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섞은 혼합금리(combination)에 대한 선호도는 변동금리보다는 높았다. 주택 소유자 4명중 1명(23%), 주택 구입 희망자 38%가 혼합금리를 택했다.

그러나 고정금리를 택한다고 해서 모기지 상환시 부담이 항상 적은 것은 아니다. 설문 조사를 실시한 입소스 리드사는 "변동금리를 택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장기간 동안 이자 비용을 덜 부담한다는 연구결과를 알려주면, 고정금리로 갱신할 계획이었던 주택 소유주 중 61%가 변동금리 또는 혼합금리를 대신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고정 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향후 금리가 물가처럼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고정관념 때문이다. 금리를 책정하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5월이래 금리를 고정시킨 상태이며 일부 경제 분석가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인 4명중 1명은 각 모기지 상품의 장단점이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반수 이상(66%)은 상품 차이를 몰라 모기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혼합금리나 변동금리를 이해하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기지 상품에 대한 혼동은 주택소유주보다는 세입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편이었다.

설문 조사는 올해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전국 성인 24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2%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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