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몰리는 곳은 살기가 좋은 때문일까, 아니면 인구가 몰려 살기가 나빠지는 것일까?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곳은 역시 밴쿠버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시의 인구밀도는 평방 킬로미터 당 5039명이었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도 가장 인구밀도가 높다.
다음은 노스밴쿠버(3812명), 뉴웨스트민스터(3799명), 화이트락(3633명), 랭리시(2309명) 등의 순이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나비는 2275명, 포트 코퀴틀람은 1826명, 포트 무디는 1074명이었다. 포트 무디는 인구 유입이 늘면서 인근의 코퀴틀람(941명)을 앞질렀다.
특히, 밴쿠버 다운타운 등 도시의 중심지 인구증가율은 광역밴쿠버 전체인구증가율 6.5%를 훨씬 웃도는 13%대에 달했다. 또,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써리는 2001년 1096명에서 2006년 1245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보웬 아일랜드(67명)와 앤모어(65명) 등은 평방킬로미터당 인구밀도가 100명이 채 안됐다.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살고 있는 주택의 면적이나 가구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가구당 평균 가족수는 2.62명에서 2.59명으로 감소했다. 베이버 부머 세대들의 자녀들이 대부분 독립하고 소형 콘도 등의 주거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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