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월 발생한 BC 페리 소속 '퀸 오브 노스' 침몰 사고는 결국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조종을 맡았던 승무원 3명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 경위를 조사해온 연방 교통안전국은 26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사고 원인이 승무원 과실에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사고 당시 페리 조종을 맡았던 승무원들이 제대로 항로를 수정하지 못했으며 페리가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14분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퀸 오브 노스'호는 항로를 수정하지 못한 채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았다. 당국은 그러나 이런 과실이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 당국은 사고 당시 조종을 맡았던 승무원 3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BC 페리의 데이빗 한(David Hahn) CEO는 "사고와 직접 연관되어 있는 승무원 3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부터 진상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승무원 3명 중 2명은 BC 페리의 내부 조사 과정에서도 협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C페리측은 조사 대상이 된 승무원 3명을 사고 발생 이후 업무에 투입하지 않고 있으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2명에게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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