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본사를 둔 하모니 에어라인이 정규 운항을 중단하고, 4월 이후 예정된 모든 항공편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 기업가 데이빗 호(David Ho)씨가 소유하고 있는 하모니 에어라인은 오는 4월 9일을 마지막으로 모든 정규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350여명의 직원을 정리 해고하게 된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밴쿠버-토론토간 정규 노선 운항은 이번 주 30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되며, 하모니 항공편을 예약했던 사람들은 티켓 가격의 100%를 환불 받게 된다.
하모니 에어라인은 그 동안 에어캐나다나 웨스트젯에 비해 기내 서비스가 좋고 친절해 꾸준히 고객을 확보해 왔으나 유류가격과 운영비용의 상승, 중국시장 진출 실패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결정으로 인해 하모니 항공을 예약한 최대 1만여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불편을 겪게 됐으며,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은 반사이익을 얻게 돼 캐나다 국내선 요금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그 동안 하모니 에어라인은 밴쿠버를 기점으로 토론토, 호놀룰루, 마우이, 라스베가스 등의 노선을 운영했으며, 캘거리-마우이, 호놀룰루-빅토리아 구간 등도 운항했었다.
하모니 에어라인측은 이번 운항중단이 파산이나 자금부족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어 차후 전세기 위주의 항공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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