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튜터가 필요하세요? 바로 준비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29 00:00

온라인 교육벤처 운영하는 유수정

커뮤니티 개념으로 운영… 맞춤형 튜터 연결해줘

캐나다에서 꼭 필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 중에 하나는 본인 혹은 자녀를 위한 개인교사(Tutor)를 구하는 일이다. 한국에서처럼 주변에서 아는 사람을 소개 받기도 힘들고, 벽보나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사람을 구하더라도 필요에 꼭 맞는 이를 찾기 힘들다.

튜터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학생들을 만나기 힘들며, 어렵게 연락이 닿은 학생도 원하는 레슨이 달라 몇번 수업을 한 후 헤어지기도 한다.

또한 어린 자녀의 튜터를 구하는 학부모들의 경우 후보를 고르기도 힘들뿐더러, 레슨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비용을 맞추기도 힘들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두 해결하고 서로에게 적당한 튜터와 학생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웹사이트를 한인이 운영하고 있다.

‘MeetTutors.com’을 운영하고 있는 유수정씨(사진)는 “오프라인 게시판을 효율적인 온라인 게시판으로 바꾼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이트는 보통 단순한 포스팅에서 끝나지만, ‘MeetTutors.com’은 온라인에 학생과 학부모를 함께 올려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SFU 커뮤니케이션을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IR(Investor Relationship)을 공부한 후 하나로 텔레컴에서 5년간 일하며 경영노하우를 익혔다.

유씨는 현재 밴쿠버 개스타운에 벤처기업을 창업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젊은 사업가들을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워크 스페이스(WorkSpace)’에서 나홀로 온라인 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웹사이트를 오픈해 3개월 만에 400여명의 튜터 및 학생 멤버들을 확보한 ‘MeetTutors.com’은 기존의 사이트가 커미션이나 레슨비의 일부를 받는 것에 비해 누구나 무료로 학생이나 튜터를 살펴볼 수 있으며, 회원가입만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튜터와 연락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웹사이트 서버가 학생과 튜터간 메시지의 중간자 역할을 해 개인의 신상정보를 노출 시키지 않아도 여러명과 접촉이 가능한 것.

그렇다면 커미션이나 가입비 등을 받지 않는 ‘MeetTutors.com’은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유씨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웹상의 모든 서비스를 100% 공짜로 이용하며 맞춤형 튜터를 찾을 수 있다. 튜터의 경우도 자신이 원하는 학생을 발견했을 경우 일단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상대방에서 응답이 올 때 회비를 내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튜터가 학생과 처음으로 접촉할 때는 웹사이트내에 준비돼 있는 기본질문 중 하나를 골라 “아직도 튜터가 필요하세요?” 같은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학생측에서 답변을 하게 되면 ‘MeetTutors.com’의 서버를 통해 튜터에게 전달이 되고, 그때 자신의 연락처나 원하는 시간 등을 적은 2차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정해진 메시지 외에 자유롭게 글을 작성해 보내려면 기간별로 정해진 회비를 내야 하는 것이다.

“회비를 내면 자유롭게 자신의 글을 학생들에게 보낼 수 있는데, 월별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회비가 10달러 안쪽이라 오프라인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10달러를 투자해 짧은 기간 안에 2~3명의 학생을 찾을 수 있다면 아주 괜찮은 투자”라는 유씨는 대부분의 ‘MeetTutors.com’ 멤버들이 광역밴쿠버에 거주하는 캐나다인들이라고 밝혔다.

‘MeetTutors.com’는 19살 이상만 회원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의 경우 학부모가 대신 튜터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각 튜터들의 경우 자신의 실명과 사진, 이력서 등을 올리도록 유도해 신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록된 튜터들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실력이 없는 튜터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만들었다.

유수정씨는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 튜터, 학부모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놨다. 앞으로 캐나다 동부와 미국에 진출해 마이페이스닷 컴과 같은 히트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사이트 구축 후 혼자의 노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씨는 재미있는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했고, 앞으로는 각 튜터들이 자신의 블로그도 만들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유씨는 “복합문화 국가인 캐나다에서 한인 학부모님들이 ‘MeetTutors.com’을 통해 중국인 수학 튜터, 유태인 과학튜터 등 다양한 민족 튜터를 구해 자녀들이 타문화를 접촉해 볼 기회를 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며 배움의 끝이 없는 21세기 사회에서 학습, 문화교류, 예체능, 비즈니스 등 튜터가 필요한 분야는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www.meettutors.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카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

다운타운의 신개념 오피스 ‘워크스페이스’

20대 중반의 오피스 사장이 직접 라떼를 준비하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넉넉한 실내에 마련된 책상들에는 젊은 사업가들이 자신의 노트북을 분주히 두들기고 있다. 유서깊은 개스타운에 위치한 신개념 사무공간 워크스페이스는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와 1인 벤처기업가들을 위한 카페 같은 공간이다.

이곳은 리스계약이나 임대 디파짓 등이 필요없이 멤버쉽으로 운영되며, 회원들은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와서 자유롭게 일하고, 잠시 쉴때는 주인이 직접 준비해 주는 커피를 마시며 긴장을 풀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멤버들은 사무공간내 어느 자리에나 앉아 무선 인터넷과 본인의 랩탑으로  자기일을 할 수 있고, 풀타임으로 사무실을 써도 한달에 500달러 안쪽의 비용만 든다.

이곳에서 ‘MeetTutors.com’을 운영하는 유수정씨는 “자기가 필요한 시간을 선택해 일을 할 수 있고, 손님을 만날 방과 휴식을 취할 소파 등도 준비돼 있어 저렴한 사무실비용에 비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밴쿠버의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갓 대학을 졸업한 워크스페이스 사장에 의해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주소: 21 Water St. Vancouver  www.abetterplacetowork.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Fracture- 2007.04.23 (월)
이번 주말엔 개봉된 안소니 홉킨스,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프랙처(Fracture)’는  완전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한 검사간의 심리적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엔지니어로 성공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인 테드 크로포드(안소니...
인사동의 아이들 2007.04.23 (월)
눈부시다, 바야흐로 염양춘(艶陽春)이다. 겨울을 모두 벗어낸 봄 짙은 주말, 인파의 인사동에 나갔다.
왜 한의학(漢醫學)이란 칭호가 한의학(韓醫學)으로 개명되었는가? (3)
한의학(漢醫學)이 ‘韓醫學’으로 개명된 동기와 ‘황제내경’ 오래 전 한국에서 한의학(漢醫學)이란 칭호가 韓醫學(한의학), 즉 한나라 한(漢)자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주는 한나라 한(韓)자로 개명된 사실이 있었다. 단순하게 한자 한 글자의 변형이 아닌,...
21일 써리에서 단독 리사이틀 열어 홈 스쿨링하며 바이올린 연습에 집중
뒤늦은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한인 여학생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99년 캐나다에 첫발을 디딘 빅토리아 김(한국명 김한솔)양은 남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인 10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지만 주변의 도움과...
'랩존' 사우스 그랜빌점 김정무 장정화 대표
'랩존(WrapZone)’ 사우스 그랜빌점 대표 김정무씨는 ‘나도 이 나라에서는 초보자인데 누군가에게 조언을
국세청 “10명중 6명은 인터넷으로 신고”
2006년도 소득세 신고 마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은...
최고 8.6% 오를 수도...상업용 건물 재산세와 형평 문제 논란
밴쿠버시 주거용 재산세가 내년도에 8.6%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밴쿠버 시의회는 지난달 평균 4% 재산세 인상을 이미 결의한 상태다. 여기에 기업체를 통해 충당되는 세수 중 2%를 주거용 재산세를 통해 충당하자는 제안이 시청 재산세 정책분석위원회를 통해...
VANOC, 상근직원·사전 자원봉사자 모집 중
밴쿠버동계올림픽위원회(VANOC)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내년부터 모집할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VANOC는 ▲올림픽 개최 사전 봉사자 ▲올림픽 개최 기간 중 봉사자 ▲경기진행 봉사자로 나누어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주로...
법원 “절도범 붙잡아도 폭행하면 안돼”
BC주 고등법원은 17일 현장에서 붙잡힌 절도범에게 매장 직원이 부당한 폭력을 행사한 점을 들어 매장측이 절도범에게 1만2000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베인스씨는 2004년 9월 델타에 위치한 슈퍼스토어 매장에서 100달러 상당의 면도기날을 훔치려다가...
나만의 레서피 / 정현지씨(코퀴틀람 센터 거주) 락교, 오징어젓갈, 무장아찌...상큼, 깔끔 일식 밑반찬
언젠가 몸짱 정모모 아줌마가 온 대한민국 여자들의 기를 ‘팍’ 꺾더니, ‘쌩
삼계탕 전문점! 왕 삼계탕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든 ‘왕 삼계탕’의 삼계탕은 그냥 삼계탕이 아니라 보약이다. 밴쿠버는 소고기 돼지고기 값에 비해 비싼 것이 닭값. 부화 된지 45일 된 ‘약 병아리’ 값은 그 중에서도 금값이다. 영계 중의 영계 ‘웅치’만을 사용해 삼계탕을...
어린이 카시트
어린이 카시트 사용, 제대로 하고 계시나요? 캐나다 사람들은 호들갑스럽다고 여겨질 정도로 아이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번은 캐나다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캐나다인이 아이들이 먹을 포도를 준비하면서 포도 한 알을 4등분해서...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장 비극적인 일은 무엇일까? 영재교육과 독서 교육으로 미국에서 유명한 전정재 박사는 교육적으로 가장 큰 세가지 비극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째, 능력이 있으면서 그 능력을 쓰지 못하는 일. 둘째, 머리가 있으면서 해내지 못하는 일,...
고교 졸업 후 전문직 진출을 돕는 지름길 대학교 1학년 과정 학점 취득도 가능
BC주 교육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도제(Apprenticeship) 과정과 대학교 준비(Post-secondary Transition)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자신의 직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과 관련된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기숙사신청·보증금 납부마감 반드시 확인
대학 원서 접수가 마감되고, 일찍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 결과가 나오는 4월이다. 복잡할 수도 있는 대학 입학, 합격 통지를 받기까지 남은 절차를 알아보자. 인터넷으로 성적표 보낼 수 있어 성적표가 5월 중순경 각 대학으로 보내지기 전에 인터넷으로 스스로...
‘BC 중국어 말하기 대회’…캐나다인 참가자 많아
지난 15일 다운타운에 있는 ‘밴쿠버 공자 학원’에서 BC주 중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매년 밴쿠버에서 열리는 BC주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이곳 밴쿠버 중국 영사관 교육부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중국 이민자 어린이들의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한국 대학 여름학기 교환 프로그램
캐나다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해보는 것이다. 그 이유 중에는 한국 대학공부가 이곳만큼 힘들지 않고,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과연 이것은...
‘코리안 나이츠’ 기획 연출한 12학년 프로듀서 박경준군
“어른들 도움 없이 자신의 힘과 친구들 도움만으로 행사 열어” 대학입학을 앞둔 요즘, 2년 동안이나 짝사랑하던 여자친구와 드디어 데이트를 시작해 핑크빛 무드에 휩싸인 그에게 ‘첫사랑은 헤어지는 법’이라는 짓궂은 농담을 하자 “군대를 가지...
커넉스 응원 열기 ‘후끈’…정치인들도 가세 캠벨 주수상, 텍사스 주지사와 소고기 내기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오른쪽)과 팀 스티븐슨 시의원이 17일 밴쿠버 커넉스 유니폼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Go, Canucks, Go!”  BC주민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밴쿠버 커넉스 경기에 몰입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커넉스 응원...
 제6회 UBC 아시아 도서관(Asian Centre, UBC 1871 West Mall Van)오픈 하우스 행사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2001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5월‘아시아 문화의 달’을 기념해 도서관 안내와 함께 아시아 문화와 자료를 소개하는...
 1461  1462  1463  1464  1465  1466  1467  1468  1469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