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위대한 코리아, 4강 기적을 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6-22 00:00

스페인 꺾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 진출
한국 축구가 또 한번 기적을 이뤄냈다. 이제 한국 축구의 위대한 능력에 딴지를 걸 자 누구냐. 2002년 6월22일, 이날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국경일에 다름없다. 한국이 빛고을 광주에서 역대 첫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키며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이란 또 한번의 신화를 창조했다. 광주 월드컵구장에서 전해진 짜릿한 4강행 승전보에 전국 방방곡곡을 붉은 물결로 뒤덮은 4700만 국민들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췄고, 지구촌은 세계축구의 정상권에 우뚝 선 한국축구에 찬사를 넘어 경악했다.

 \'붉은 악마\' 신화를 탄생시킨 지난 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4강 진출 이후 19년만에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이란 이전에 꿈도 꾸지 못했을 쾌거를 달성했다.

 태극전사들은 22일 광주 월드컵구장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8강전서 강력한 야신상 후보 이운재의 신들린 듯한 승부차기 선방으로 5-3으로 승리, 월드컵 4강행의 새역사를 써냈다.

 PK스코어 3-3에서 스페인의 네번째 슈터 조아퀸의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몸을 던진 이운재의 손을 맞고 튀어나간 순간 4만2000여 팬들로 빼곡찬 광주 월드컵구장과 온나라는 일대 환호의 도가니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한국의 5번째 슈터인 홍명보의 오른발 슈팅이 스페인 GK 카시아스를 따돌리고 골네트 오른쪽 상단을 뒤흔든 찰라, 월드컵 4강행의 함성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스페인을 격파하고 위풍당당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25일 오후 8시30분 전차군단 독일과 그토록 꿈꿔왔던 대망의 결승진출을 놓고 또한번의 새역사 창조에 도전한다.

 전반은 태극전사들이 다소 어려운 싸움을 벌이는 양상.

 스페인보다 이틀이나 휴식시간이 적었던 한국은 초반 체력저하를 보이면서도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꿋꿋이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전반 11분 김남일의 센터링을 쇄도하던 박지성이 놓치며 득점 찬스를 날렸던 한국은 26분 스페인 모리엔테스와 30분 이에로의 헤딩슛을 차단한 거미손 이운재의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심기일전, 후반에 들어선 태극전사들은 어느새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연파한 그 모습으로 되살아나 있었다.

 후반 20분 박지성의 면돗날 슈팅이 아깝게 상대 GK 손에 맞고 튄 장면은 압권.

 44분 황선홍까지 투입하는 대공세로 연장에 돌입한 한국은 연장 전반 9분 모리엔테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위기를 넘긴 뒤 일진일퇴의 120분 대공방전 동안 결판을 내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가 4강행이란 신화 창조에 성공했다. < 광주=특별취재반>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보수 공사비만 1억 달러… 교육부, 예산 지원 합의
1985년부터 2000년 사이에 건립된 BC주 내 약 300여 개 학교가 부실 공사로 인한 누수 문제를 안고 있어 보수 공사에 1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인도 출신 시크 교도’라며 폭행· 욕설 퍼부어
현직 경찰이 인도계 택시 운전사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편리함 때문에 남용하다 오히려 불편 초래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이메일이 실제로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포르노사이트나 광고성 스팸 메일이 폭증하면서 이를...
이곳 시각 29일 새벽... 브라질은 터키 꺾고 결승행
한국의 3~4위전 파트너가 터키로 결정됐다.C조 예선 첫 경기서 브라질에 1대2로 분패한 뒤 비수를 갈아오던 터키가...
독일에 0대1 분패…29일 대구서 3·4위전
잘 싸웠다. 휴전선에서 마라도까지,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 마음이 된 4800만 ‘붉은 악마’와 함께 잘 싸웠...
독일에 0대1 분패…29일 대구서 3·4위전
잘 싸웠다. 휴전선에서 마라도까지,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 마음이 된 4800만 ‘붉은 악마’와 함께 잘 싸웠...
중국서 소파에 숨겨 밀수… 시가 1천만 달러 달해
약 100만 번을 투여할 수 있는 대량의 필로폰을 소파 속에 숨겨 수입하려던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
준결승전, 한인회관·크로에시안 센터 2곳에서 응원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이 내일 새벽 4시 30분(밴쿠버 현지 시각)에 열린다. 밴쿠버 한인회는 이번에는 한인회관과 크로에시안 센터 두 곳에 위성 중계 방송 스크린을 설치하고 단체 응원을...
29일 웨스트 엔트 커뮤니티센터에서…물품 기증 접수 중
한인 대학생들이 박지원 양 돕기 바자회를 개최한다. 밴쿠버 지역에 있는 SFU, UBC, 랑가라 칼리지, 에밀리 카 등 4개 학교의 한인학생회 총연합인 ISAK은...
스페인 꺾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 진출
한국이 빛고을 광주에서 역대 첫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키며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
혈투 끝 승부차기서 5대3 극적 승리
이제 더 이상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23명 태극전사의 땀과 노력과 이들과 함께 한 4700만 국민적 열망이 함께 어우러진 ‘아시아의 힘'...
승부차기 '不敗신화' … 좌절 모르는 '오뚝이'
이운재(29)가 해냈다. 연장전까지 수많은 실점 위기를 막아낸 그가 ‘승부차기 필승’ 징크스를 어김없이...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골 성공'
전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피말리는 접전. 0―0으로 비긴 상황에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한국의 선축. 황선홍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밴쿠버 한인들, 4강 진출 감격에 한마음
밴쿠버 교민사에 길이 남을 하루였다. 수많은 교민들과 유학생, 외국인들까지 크로아시안 센터에 함께 모여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승리의 감격을...
각 한인업소에서 배포…4강 진출 소식 집중 보도
본사는 한국 대표팀의 역사적인 월드컵 4강 진출 소식을 다룬 ‘밴쿠버조선 월드컵 4강 특보’(12면)을 오늘(22일) 발행합니다. 4강 특보는 각 한인업소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코데르 이민국 장관, “대안 검토하겠다” 밝혀
스탠리 공원 폭행 사건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있는 박지원 양이 캐나다에 계속 머물 수 있게 될 것으로...
캐나다 언론이 본 '한국의 월드컵 열기'
캐나다 유력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 글로브 앤드 메일, 밴쿠버 선, 프로빈스 지 등이 19일 수요일 아침 일제히 한국 축구 경기 내용과 한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소개하는 기사를...
교육부 장관, 개정 법령 전면 취소
학생 비자와 취업 비자를 가진 거주자 자녀들이 예전처럼 무료 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인회, 크로에시안 문화센터로 응원 장소 변경
밴쿠버 한인회는 21일 열리는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경기 단체 응원 장소를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에 있는 크로에시안 문화센터(Croatian Cultural Center)로 변경..
이탈리아 교민들 눈치 보며 집 안 머물러
한국 8강 진출의 신화를 이룬 골든골의 주역 안정환 선수가 본인의 팀에서 방출...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