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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교, 학생 교육에 더 효과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29 00:00

공동체 의식 높아지고 인성 계발에도 도움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서 교육 받는 학생들이 좀더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화제다. SFU 신문방송학과 캐서린 머레이 교수와 교육학과 히엔 엔구옌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학생수가 교육의 질과 사회활동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학생수와 학급 크기가 학생들의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코퀴틀람에 위치한 컬리지 파크 초등학교를 비롯한 8개 학교에서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다른 학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수 300명 이하인 학교의 재학생들이 학생수 300명 이상인 학교 재학생들보다  결속력이 강하고 공동체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이 강한 분위기는 학생들의 인성 계발과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대화나 활동을 통해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되며 학생들간의 유대도 깊어진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소규모 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10-15명 정도로 적기 때문에 교사가 각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좀더 관심을 갖고 지도할 수 있어 수업 효과가 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교사가 특정한 주제를 갖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교사가 대답해 주는 대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더욱 높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소규모 학교와 학생 안전에 관한 조사였다. 자료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가 학생수가 많은 학교보다 더 안전하고 학생들이 중퇴 또는 자퇴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규모 학교는 교사들에게도 좋은 직장 분위기를 제공해 주고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교수들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사회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장점 때문에 소규모 학교로 전학하는 학생들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소규모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김유미 인턴기자 SFU 신문방송학과 2학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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