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튜터가 필요하세요? 바로 준비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28 00:00

People in Edu / 온라인 교육벤처 운영하는 유수정씨 커뮤니티 개념으로 운영... 맞춤형 튜터 연결해줘

캐나다에서 꼭 필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 중에 하나는 본인 혹은 자녀를 위한 개인교사(Tutor)를 구하는 일이다. 한국에서처럼 주변에서 아는 사람을 소개 받기도 힘들고, 벽보나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사람을 구하더라도 필요에 꼭 맞는 이를 찾기 힘들다.

튜터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학생들을 만나기 힘들며, 어렵게 연락이 닿은 학생도 원하는 레슨이 달라 몇번 수업을 한 후 헤어지기도 한다.

또한 어린 자녀의 튜터를 구하는 학부모들의 경우 후보를 고르기도 힘들뿐더러, 레슨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비용을 맞추기도 힘들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두 해결하고 서로에게 적당한 튜터와 학생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웹사이트를 한인이 운영하고 있다.

'MeetTutors.com'을 운영하고 있는 유수정씨(사진)는 "오프라인 게시판을 효율적인 온라인 게시판으로 바꾼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이트는 보통 단순한 포스팅에서 끝나지만, 'MeetTutors.com'은 온라인에 학생과 학부모를 함께 올려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SFU 커뮤니케이션을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IR(Investor Relationship)을 공부한 후 하나로 텔레컴에서 5년간 일하며 경영노하우를 익혔다.

유씨는 현재 밴쿠버 개스타운에 벤처기업을 창업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젊은 사업가들을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워크 스페이스(WorkSpace)'에서 나홀로 온라인 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웹사이트를 오픈해 3개월 만에 400여명의 튜터 및 학생 멤버들을 확보한 'MeetTutors.com'은 기존의 사이트가 커미션이나 레슨비의 일부를 받는 것에 비해 누구나 무료로 학생이나 튜터를 살펴볼 수 있으며, 회원가입만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튜터와 연락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웹사이트 서버가 학생과 튜터간 메시지의 중간자 역할을 해 개인의 신상정보를 노출 시키지 않아도 여러명과 접촉이 가능한 것. 그렇다면 커미션이나 가입비 등을 받지 않는 'MeetTutors.com'은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유씨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웹상의 모든 서비스를 100% 공짜로 이용하며 맞춤형 튜터를 찾을 수 있다. 튜터의 경우도 자신이 원하는 학생을 발견했을 경우 일단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상대방에서 응답이 올 때 회비를 내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튜터가 학생과 처음으로 접촉할 때는 웹사이트내에 준비돼 있는 기본질문 중 하나를 골라 "아직도 튜터가 필요하세요?" 같은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학생측에서 답변을 하게 되면 'MeetTutors.com'의 서버를 통해 튜터에게 전달이 되고, 그때 자신의 연락처나 원하는 시간 등을 적은 2차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정해진 메시지 외에 자유롭게 글을 작성해 보내려면 기간별로 정해진 회비를 내야 하는 것이다.

"회비를 내면 자유롭게 자신의 글을 학생들에게 보낼 수 있는데, 월별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회비가 10달러 안쪽이라 오프라인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10달러를 투자해 짧은 기간 안에 2~3명의 학생을 찾을 수 있다면 아주 괜찮은 투자"라는 유씨는 대부분의 'MeetTutors.com' 멤버들이 광역밴쿠버에 거주하는 캐나다인들이라고 밝혔다.

'MeetTutors.com'는 19살 이상만 회원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의 경우 학부모가 대신 튜터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각 튜터들의 경우 자신의 실명과 사진, 이력서 등을 올리도록 유도해 신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록된 튜터들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실력이 없는 튜터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만들었다.

유수정씨는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 튜터, 학부모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놨다. 앞으로 캐나다 동부와 미국에 진출해 마이페이스닷 컴과 같은 히트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사이트 구축 후 혼자의 노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씨는 재미있는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했고, 앞으로는 각 튜터들이 자신의 블로그도 만들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유씨는 "복합문화 국가인 캐나다에서 한인 학부모님들이 'MeetTutors.com'을 통해 중국인 수학 튜터, 유태인 과학튜터 등 다양한 민족 튜터를 구해 자녀들이 타문화를 접촉해 볼 기회를 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며 배움의 끝이 없는 21세기 사회에서 학습, 문화교류, 예체능, 비즈니스 등 튜터가 필요한 분야는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www.meettutors.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카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
 
다운타운의 신개념 오피스 '워크스페이스'

20대 중반의 오피스 사장이 직접 라떼를 준비하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넉넉한 실내에 마련된 책상들에는 젊은 사업가들이 자신의 노트북을 분주히 두들기고 있다. 유서깊은 개스타운에 위치한 신개념 사무공간 워크스페이스는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와 1인 벤처기업가들을 위한 카페 같은 공간이다.

이곳은 리스계약이나 임대 디파짓 등이 필요없이 멤버쉽으로 운영되며, 회원들은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와서 자유롭게 일하고, 잠시 쉴때는 주인이 직접 준비해 주는 커피를 마시며 긴장을 풀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멤버들은 사무공간내 어느 자리에나 앉아 무선 인터넷과 본인의 랩탑으로  자기일을 할 수 있고, 풀타임으로 사무실을 써도 한달에 500달러 안쪽의 비용만 든다.

이곳에서 'MeetTutors.com'을 운영하는 유수정씨는 "자기가 필요한 시간을 선택해 일을 할 수 있고, 손님을 만날 방과 휴식을 취할 소파 등도 준비돼 있어 저렴한 사무실비용에 비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밴쿠버의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갓 대학을 졸업한 워크스페이스 사장에 의해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주소: 21 Water St. Vancouver  www.abetterplacetowork.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9월 학기 한국어 개설 위한 사전 신청 필요
 BC 한국어연구후원회(BCSAKS 이사장 이성수)는 3일 한인 언론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광역밴쿠버 지역에 한국어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BCSAKS의 이성수 교수는 “한국어 수업을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수”라며 “모든...
우리 학원에서도 여름방학 기간에 써머 캠프(Summer Camp)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파트너와 부모들이 원하는 것들 중에 필자를 황당하게 만드는 몇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현지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ESL 프로그램을 해야 하고 또한 홈스테이는 '백인'...
가슴 한가운데 태산 같은 돌덩이가 앉은 듯 독한 답답함에 시달릴 때면 조금 멀리 나가 산 트이고 물 트인 곳을
우울증으로 인하여 신체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소화 장애, 변비, 설사, 두통, 뒷목이 뻣뻣함, 팔다리 저림, 전신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다. 때로는 가슴 답답함, 가슴 부위 통증, 두근거림, 눈이...
BC한인축구협회 한정구 회장 'BC한인축구협회' 출범...축구 사랑하는 사람들 함께 뭉쳐
새로 출범한 BC한인축구협회가 춘계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총무팀의 전윤창(밴11 대표)씨, 한정구 회장, 홍보팀의 이두희(리베로 대표)씨.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재론의 여지 없이 '축구'이다. 어릴 적 동네 공터에서부터 시작해...
Meet the Robinsons
이번 주말 개봉된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은 디즈니가 픽사와 손잡고 내놓은 3D 애니메이션 작품. 1991년 출간된 윌리엄 조이스의 단편 동화 '윌버 로빈슨과의 하루(A Day with Wilbur Robinson)'를 각색한 것으로, 고아인 12세 천재 소년 발명가 루이스가 미래에서 온...
행복을 찾아서 2007.04.02 (월)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는 아버지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의료기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는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한물간 의료기기는...
일본인 지에코씨 / 코퀴틀람센터 거주 ‘일본식 영어와 한국식 영어의 충돌 해프닝이 즐거운 일본 지지미’
일본의 대중적 음식‘오코노미야키'
다운타운 중심부 전철공사, 고속도로 통제
봄이 되어 날이 풀리면서 광역밴쿠버 곳곳에서 도로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차량 통제 구간이 대폭 늘어난다. 1번, 7번, 99번 고속도로와 캐나다라인 건설 구간에서는 전일 차량 통제 구간이 늘어난다. 1번 고속도로 호프에서 헬스게이트 블러프까지 53km 구간은 도로...
지난해 광역밴쿠버 업체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주차장세가 2008년 7월 폐지될 예정이다. 광역밴쿠버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는 교통망 정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에 주차장세 도입을 발표했으나 지난 9일 BC주정부는 트랜스링크 구조에 대한 재고를...
델타 스코트데일 몰...최소 100명 피해
노스 델타의 한 쇼핑몰에서 현금카드(debit card)를 이용한 고객 중 최소한 100명이 무더기로 현금카드 정보를 누출 당해 피해를 입은 사건이 이번 주초 발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델타 시경은 "누군가 피해자들의 현금카드 정보를 사용해 복제카드를 만들어낸 후...
4월 1일부터 TILMA 발효...FTA 효과
BC주와 알버타주간에 체결된 상거래, 투자 및 근로인력유연성협약(TILMA)이 오는 4월 1일부로 발효된다. 캐나다에서는 일부 상거래 규정이나 전문직 자격 기준이 주(州)마다 다르다. TILMA는 주정부간의 규정 일치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매시브 테크놀러지 쇼’ 열려
캐나다의 정보기술(IT)을 한자리에 모은 매시브 테크놀러지 쇼(Massive Technology Show)가 28일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첨단기술을 실감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쫀득쫀득한 꼬치구이가 맛있는 ‘붉은 악마’는 일본의 로바다야끼가 대표 선수로 나섰지만, 그 속은 한국식 요리와 한국식 인정이 넘치는 ‘한국판 꼬치구이 집’에 가깝다는
굴 따러 가세! 2007.03.30 (금)
주말에 떠나볼까~ 유니온 베이 굴 따기 행사와 토피노
호슈베이에서 배로 약 1시간40분만에 나나이모에 도착...
BC주 교육부, 교칙 마련 의무 법안 상정
BC주 교육부는 29일 주내 각 교육청의 교칙 마련 의무화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셜리 본드 교육부장관은 "BC주 교육청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중 1/3이 주정부 기준에 맞지않는 교칙을 갖고 있었다"며 "법안은 학생 행실에 관한 적절한 교칙을...
가격, 안전, 교통, 편의, 세련
캐나다 국민은 고층 콘도(condominium)를 구매할 때 가격 등 5가지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TD 캐나다 트러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리드사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콘도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었다. 다음으로...
사업전략가 레오나드 브로디씨 밴쿠버 강연 '캐나다가 극복해야 할 5가지 요소' 강조
캐나다의 첨단 기술 '예보관'이자 사업전략가인 레오나드 브로디씨는 28일 밴쿠버에서 개최된 매시브 테크놀러지 쇼(Massive Technology Show)에서 캐나다 첨단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을 통해 "캐나다 업체들은 향후 12개월간 첨단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목격할...
Match Made in Holland 2007.03.29 (목)
By Justin Park She talked to me in Korean, even though I answered in English. It had been a long time since I spoke Korean to anyone besides my parents and other first-generation relatives. But within a couple of days, I found myself talking to her in Korean and, to my surprise, very comfortably and not totally incompetently. Our love blossomed...
센터에서 공부하는 한 영재 학생이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이담에 학교를 만들고 싶어." "어떤 학교?" "여기 캐나다 학교의 좋은 점과 한국 학교의 좋은 점만 골라서 만든 학교 말이야." 아이에게 그 좋은 점들이 무엇인지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1471  1472  1473  1474  1475  1476  1477  1478  1479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