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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의사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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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3-30 00:00

2-5세 자녀 둔 캐나다 부모 4명 중 1명꼴

자녀가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좋은 직업을 갖기를 희망하는 부모 마음은 어디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입소스리드사가 2세-5세 사이 자녀를 둔 캐나다 부모 1096명을 선정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모 중 22%만이 자녀의 미래 직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을 뿐 나머지 78%는 특정 분야의 직업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캐나다 부모들이 희망하는 자녀의 직업 중 선호도 1위는 부모 5명중 1명(22%)이 선택한 의료계 전문직이었다. 특히 딸을 둔 부모들은 아들을 둔 부모보다 자녀가 의사, 간호사 또는 수의사로 일하기를 원하는 성향이 2배 이상 높다. 반면에 아들을 둔 부모들은 자녀가 엔지니어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딸을 둔 부모보다 4배나 더 높다.

의료계 전문직에 이어 부모들 사이에 인기 있는 직종은 ▲경영전문가(8%) ▲엔지니어(7%) ▲공연예술가(6%) ▲수의사(5%) ▲건축가, 교사, 변호사(각 4%) ▲과학자(3%), ▲우주인(2%) 순이다.

부모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자녀들은 부모 소원대로 자기 미래 희망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캐나다의 2~5세 아동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은 공연예술가(13%)가이며 이어 ▲소방관(11%) ▲의료인(9%) ▲경찰관, 교사(6%) ▲수의사, 건축가(5%) ▲엔지니어(3%) ▲우주인, 과학자(2%) 순이다.

한편 2~5세 자녀 교육과 관련해 '엄마'들은 놀이와 탐험을 권하는 편인 반면 '아빠'들은 엄마보다 책 읽기를 권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들의 질문에 정답을 찾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엄마(69%)가 아빠(59%)보다 정답 찾기에 적극적이었다. 자녀의 질문에 답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부모(14%)나 자녀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는 부모(12%), 그럴싸한 답변을 만들어내어 답한 부모(4%)는 소수다. 자녀가 물어보는 모든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하는 부모는 100명중 3명(3%)에 불과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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