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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한국축구! 내침 김에 결승가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6-22 00:00

혈투 끝 승부차기서 5대3 극적 승리
이제 더 이상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23명 태극전사의 땀과 노력과 이들과 함께 한 4700만 국민적 열망이 함께 어우러진 ‘아시아의 힘’이었다.



한국이 FIFA랭킹 8위인 유럽 강호 스페인과 연장접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아시아에선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불같은 투혼으로 스페인의 기술을 잠재운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세계 랭킹 11위 독일과 결승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과 혈전을 벌이면서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전반부터 열세를 면치 못했다.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웠던 빠른 측면돌파가 미드필드부터 촘촘히 망을 친 스페인의 수비로 막혔다. 오히려 제공권을 빼앗기면서 여러차례 실점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한국의 수문장 이운재의 선방이 빛났다. 모리엔테스, 데페데로, 이에로, 호아킨 등이 쏘아대는 수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정확한 위치선정과 순발력으로 막아냈다. 수비수들도 스페인의 날카로운 공격을 온몸을 날리면서 막아냈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후반 16분 유상철 대신 이천수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박지성과 인저리타임 때 이천수의 슛이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려 득점기회를 놓친 한국은 연장에는 거의 대등한 경기를 벌이면서 0―0으로 마쳤다.



불같은 투혼에 감복한 승리의 여신은 승부차기에서야 한국에게 미소를 지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이 모두 골을 넣고, 이운재가 스페인의 4번째 키커 호아킨의 슛을 막아낸 뒤 홍명보가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천금같은 슛으로 오른쪽 네트를 갈라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파워사커’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드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하나된 함성은 이날도 전국 360여곳의 단체응원장과 집집마다에서 힘차게 메아리쳤다.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의 150만명을 비롯, 총 600여만명의 ‘국민응원단’은 경기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 姜鎬哲기자 jde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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