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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장벽을 허무는 '빌트네트워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13 00:00

7주간 무료 CSR 과정 제공

◇빌트네트워크 뉴웨스트민스터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다이앤 앵거스, 도라 테이모리, 조앤 정씨(좌로부터).

직장을 찾는데 있어 정서상 또는 자격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가 새로 뉴웨스트민스터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개인 직업훈련과 고용을 돕는 ‘빌트네트워크(Built Network)’는 비영리단체인 전국정신건강네트워크(NNMH)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방정부 예산지원으로 운영되는 빌트네트워크는 캐나다 전역 6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BC주에는 뉴웨스트민스터 지점이 유일하다.
 
도라 테이모리 사무소장은 “빌트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직업을 찾는데 있어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취업 자격을 갖추게 하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특히 이민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테이모리 소장은 “이민자들의 경우 언어, 문화적 스트레스로 인해 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강의를 하고 있는 한인 조앤 정씨는 “7주간의 고객서비스담당자(CSR)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인증서(certification)를 제공하기 때문에 캐나다 경력이 부족한 한인들은 이를 취업자격요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주간 과정에는 고객서비스 외에도 개인개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 컴퓨터 사용 기술이 포함돼 있다. 모든 과정은 구직시장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업무상황에 맞게 개발돼 있어 로얄 은행이나 밸류 빌리지 등으로부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

7주간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1주간 구직활동지원이 이뤄지며 여기서 성과가 없으면 3개월간‘잡 클럽(Job Club)’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테이모리 소장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통한 성공률은 88% 이상이다.

빌트네트워크의 또 다른 특징은 캘거리, 위니펙, 세인트 캐서린 등 다른 주 사무실을 통해 타 지역 직업 알선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CSR교육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유료과정이지만 빌트네트워크는 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BC주에서 유일하게 이용자에게 교통비용을 제공해주고 있다.
 
빌트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19세 이상으로 기초수준이상 영어실력을 갖춰야 하며 신청자의 실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일 경우 ESL과정 수료를 먼저 권장하고 있다. 정신건강네트워크 산하 프로그램이지만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 정신적인 어려움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연방정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신청 후 인력자원개발부(HRDSC)의 선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선정에 걸리는 시간은 신청 후 약 48시간 정도이다. 현재 10명단위로 하는 7주 과정이 시작된 상태이지만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테이모리 소장은 “일자리를 찾는 지역 사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더 나은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업무”라면서 “언제든지 상담을 환영하며 특히 이민자라면 더욱 환영한다”고 말했다.

위치 779 Carnarvon St. New Westminster
문의 (604) 517-5526, www.builtnetwork.ca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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