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인회 이사회 개회에 앞서 최창식 한인회장(왼쪽)이 사퇴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개회 전 논쟁으로 인해 개회는 예정보다 약 40분가량 늦어졌으나 앞서 발표된 ‘합의서’대로 박두천 이사장은 개회를 선언하고 최창식 회장이 사퇴서에 서명한 후 두 사람은 자리를 일단 비웠다. 두 사람은 사퇴서에 14일자로 서명했지만 공식적인 사퇴날짜는 오는 4월 30일이다.
그러나 최 회장과 박 이사장이 자리를 비운 후 이사회는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임시의장 선임과 합의서 내용을 놓고 고성이 오고 갔으며 박 이사장은 진행을 돕는다는 이유로 이사회장에 다시 들어서기도 했고 최 회장도 “한인회를 위해 여러분이 사퇴해달라”며 두 차례 이사회장에 들어와 의견을 밝혔다. 결국 최 회장과 박 이사장이 한인회를 떠난 후에 안정홍 이사를 임시의장으로 하여 진행된 이사회는 박 이사장과 최 회장 합의서대로라면 5개 안건을 논의해야 하나, 오는 4월 26일 임시총회 개최만 결의하고 나머지 안건은 결의하지 않았다. 임시총회 개최는 이사 15명중 9명이 찬성했다.
임시총회 개최 결의 후 이사회에서는 최기룡 사무장 처우에 대한 논의가 일부 이뤄졌으나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일부 이사의 의견 제기로 폐회됐다.
앞서 합의서에 대해 이사 중 소수가 반발하자 김영철 노인회장은 “합의서 내용은 한인회 존속에 도움이 되기 위한 취지로 작성됐으니 그 취지를 알아달라”며 “이렇게 나가면 한인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해보라”고 이사들에게 호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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