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원서 보낸 후 어떻게 해야 하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대학 원서 접수가 마감되고, 일찍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 결과가 나오는 4월이다. 복잡할 수도 있는 대학 입학, 합격 통지를 받기까지 남은 절차를 알아보자.

인터넷으로 성적표 보낼 수 있어

성적표가 5월 중순경 각 대학으로 보내지기 전에 인터넷으로 스스로 성적을 보낼 수 있는 Self-admission 프로그램이 대학마다 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성적으로 해당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지 중간 결과를 알 수 있고, 또 합격 여부를 1~2주 안에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도 있다. Self-admission은 보통 3월 초부터 5월 초 사이에 열려있다. Self admission은 대학 웹사이트로 들어가 ‘prospective student’란에서 찾을 수 있으며,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이 정보들은 입학 신청서 접수 확인 편지나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다.

만약에 Self admission을 했는데 성적이 낮아 불합격됐다면 5월에 대학이 공식 성적표를 받을 때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공식 성적표는 교육청이 각 대학으로 직접 보내는데, 학생의 서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세컨더리 학교들은 3월 중순경에 학급 자치회(homeroom meeting)를 열어서 학생들의 서명을 받는다. 만약 아직 못했다면 카운슬러와 만나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숙사 신청은 되도록 빨리

대학 입학 후 기숙사 입주를 고려하고 있다면 되도록 일찍 신청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신입생들에겐 기숙사 방을 보장하고 있지만, 신청 기간이 지나면 자리가 없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2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신청 기간이다. 기숙사 신청도 대학 웹사이트에서 간편히 할 수 있다. 보증금도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수표로 직접 보내도 된다. 대학 웹사이트에서 신청 마감일을 반드시 확인해보도록 한다.

대학 선택 전 캠퍼스 견학 필요

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도 참 고민스러운 일이다. 각 대학마다 세컨더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1-2시간에 걸쳐 학생 가이드가 캠퍼스 곳곳을 소개해주고, 대학에 대한 궁금증과 문의사항에 대해 답해준다. 앞으로 공부할 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선배에게 경험담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것 또한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학 보증금 잊지 말자

합격 통지서를 받은 후 그 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면 보증금을 마감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UBC의 경우 6월 15일까지 내야 입학이 보장된다. 대학 입학을 미루고 싶을 경우에는 입학 연기 신청(deferral registration)을 할 수 있다. 연기는 최장 1년까지 할 수 있지만, 군입대의 경우는 2년까지 가능하다. 연기 신청서는 보통 보증금 납부 마감일과 일치한다. 자세한 것은 각 대학 웹사이트 참조.

위의 사항들은 대학에 지원하기까지의 중요 절차들이며, 입학이 결정된 후에도 과목 신청과 비자 신청(유학생의 경우) 등이 남아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 힘들고 복잡하지만,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장수현 인턴기자 (센테니얼 세컨더리 12학년) hyun_e3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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