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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진다고 슬퍼 마라~ 봄꽃 축제는 계속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3 00:00

Skagit Valley Tulip Festival

세상 식물들이 태동을 하는 4월부터 피기 시작한 튤립의 아름다움이, 봄 막바지에 한 껏 달아오르며 시애틀로 오라며 유혹하고 있다. 올해로 24번째 개최되는 스카짓 밸리(Skagit Valley)튤립축제는 튤립이 피기 시작하는 매년 4월초 시작해 4월말에 끝난다.

축제 기간이 끝난다고 튤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선화로 릴레이 봄 꽃 축제는 6월까지 이어진다. 말일까지 축제 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튤립은 장소를 옮겼을 뿐 근교에서 만개한 꽃들을 즐길 수 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멀리 일본 사람들까지 수 많은 인파들이 이 곳을 찾는다. 특히 캐나다에 살고 있는 중국인 여행사에서는 하루에도 수 백 명씩 축제장에 사람들을 쏟아 놓는다. 덕분에 꽃이 한창인 4월 중순경에는 국경을 통과하기가 무척 어렵다. 보통 2시간, 길면 4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불평쯤 1700 에이커에 달하는 꽃밭을 만나면 충분히 보상받는다. 겹 튤립과 보통의 빨간색 노란색 파스텔 톤의 수 십 가지 형형색색으로 꽃잎을 물들인 튤립 꽃 들판은, 봄빛에 물기를 말리려고 펼쳐 둔 고운 천을 보는 듯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터져 나온다. 수십만 송이의 튤립을 눈과 가슴에 담아 오는 것만으로 내년 봄까지 기다릴 여유를 가슴 가득 담아 올 수 있다.

◇ 만개한 튤립과 아이들을 렌즈에 담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은 세계 공통인 듯. 튤립 정원이 특히 아름다운 루젠가든에서는 아이들 사진을 찍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서 꽃 보다 아름다운 행복함이 묻어난다. 루젠가든 정문을 나서면 끝없이 펼쳐진 꽃 농원과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수선화도 볼 수 있다. 승용차로 갈 때만 길가에 차를 세울 수 있어 꽃 길 사이를 걸을 수도 있고 농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버스나 승합차는 주차 금지된 지역이라 단체 관광의 경우 차를 타고 스쳐 지나가며 구경하게 된다.

국경에서 400KM, 가자! 눈부신 4월의 봄 꽃을 즐기러!

밴쿠버에서 국경까지 400KM, 시애틀로 진입하는 관문은 여러 곳이 있다. 코퀴틀람을 기준으로 1번 고속도로에서 53번 출구로 나가서 ‘0’번 거리가 미국으로 들어가는 국경이다.  입국 심사장과 이후 1시간 이내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하다. 급한 볼일은 이 면세점을 살짝 이용하되 눈치 껏 사용할 것. 물건 구입은 하지 않고 화장실만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질색하는 면세점 측에서 대 놓고 출입을 막아 서기 때문이다.

입국 심사

캐나다 시민권자는 통과! 영주권자와 방문비자를 가진 사람은 여권의 만료기간이 6개월이 남아있어야 하고, 국경통과세 6달러를 지불한 다음 건물 안에서 오른쪽 왼쪽 지문날인과 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 지문날인은 왼쪽 오른쪽 순으로 ‘꾹’ 눌러 준 다음, 정상적인 서류를 가진 보통의 사람이면 통과.

찾아 가는 길 스케치

미국 국경을 통과하면 연결되는 5번 도로 어디에서도 스카짓 밸리가 연결된다. 270번 출구쯤에 휴게소가 있고, 이곳은 화장실과 애견이 물을 마시고 이용할 수 있는 ‘팻 휴게실’도 있다.  226번 출구로 나가면 튤립 꽃 그림이 그려진 높은 굴뚝이 보이고 스카짓 밸리 입구다. 우측에 튤립 축제 사무실과 박물관에서 지도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튤립 문양이 새겨진 구름다리를 통과해 32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Kamb’ RD로 들어가면 유럽식 튤립 정원 ‘루젠가든(ROOZENGAARDEN’ 이 있고, 풍차와 튤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원과 관광객을 위한 튤립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찾아 가는 길
1) 캐나다 1번 고속도로-> 53번 출구-> 미국 입국심사-> 미국 5번 도로-> 270번 출구 휴게소에서 급한 볼일 해결-> 226번 출구-> 32번 도로 진입-> 좌우 튤립 공원이 시작된다.
2) 캐나다 1번 고속도로-> 53번 출구-> 미국 입국심사-> 230번 출구-> 20번 도로 ‘Best RD’로 좌 회전 진입-> ‘튤립타운’ 구경-> 다시 ‘Best RD’-> 32번 McLean RD -> Beaver Marsh RD로 우회전-> 루젠가든(ROOZENGAARDEN)
● 세부 지도 참고: http://www.tulips.com/bloommap.cfm?body=bloommap07.cfm
● 튤립 축제 홈페이지: www.tulipfestival.org

기억하기
1. 여권 만료기간 확인할 것
2. 국경통과세는 미화 달러로 현금만 가능하다는 것
3. 농장에서 돌아보려면 따뜻한 옷 필수(참고로 기자는 몸살감기로 사흘간 비몽사몽^^)
4. 화장실 이용은 270번 출구 직전 휴게소 이용가능
5. 사과, 오렌지, 오이 등 일체의 과일, 야채 식물은 일체 금지 품목,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6. 튤립 꽃다발은 구입해 올 수 있으나 화분은 캐나다 국경 반입 절대 금지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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