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성공하는 삶(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4 00:00

어느 의과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은 매독에 걸려있고, 아내는 심한 폐결핵에 걸려있다. 이 가정에는 아이들이 넷 있는데, 하나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아이들도 결핵으로 앓아누워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이 부인은 현재 임신 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러자 많은 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다가 한 학생이 자신있는 소리로 "교수님, 낙태수술을 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교수는 "자네는 방금 베토벤을 죽였을지도 모르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학생은 깜짝 놀라서 교수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자, 교수는 웃으면서 이 불행한 상황에서 다섯 번째 아이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베토벤이었다고 설명했다(‘목회와 신학’1998년 3월호).

사실 베토벤의 아버지는 그때 당시 많은 남자들이 쉽게 걸리는 매독에 걸려있었다. 그리고 그의 4남매 가운데 하나는 이미 죽었고, 나머지 셋은 결핵에 걸려 살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 상황에서 그의 부인은 폐결핵 중증인데 베토벤을 임신했다면 의대생의 판단대로 어쩌면 낙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하지만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삶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삶을 실패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어려움이 다가오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사실 자신이 당면한 어려운 상황들이 실제보다 더 훨씬 크게 보일 수가 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런데 그 어려움을 ‘문제’로 보는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서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또한 ‘문제’로 보인다고 할지라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는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보는가로 그 사람을 성공적인 삶을 사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실패하기로 계획하고 있는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우리는 삶의 성공과 실패의 ‘이정표’에 서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일 때가 아주 많다. 쉽게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 경험, 신앙, 지혜를 총 동원해서 결정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재미있는 것은 잘 살펴보면 분명히 각 개인마다 결정하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일반적으로 삶의 철학이니 또는 삶의 지혜, 신앙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우리의 삶의 결정을 하는 모든 것(삶의 철학)을 잘 살펴보면 분명히 그때마다 처음부터 성공·실패라는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색안경’을 쓰고 일의 순서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워터루 대학교를 다닐 때 한 심리학 교수가 수업 중에 자기 최면을 걸면 성공할 확률이 무척 높다고 했다. 그러자 같이 공부했던 내 친구 로이 써머빌(Roy Summerville)은 아침마다 일어나서 샤워하면서 거울 앞에서 “너는 뭘 하든 잘 될거야…성공할거야…모든 사람들이 너를 좋아 할거야…” 등 자기 최면을 걸어서라도 삶을 성공해보려고 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는 공부를 다 마치고 졸업 후에 신학교를 다시 졸업하고 멋진 여자와 결혼했고 지금은 훌륭한 목사님으로 ‘질투’나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성공’이란 색깔로 바꿀 수만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는 우리의 생각과 노력으로 쉽게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보려고,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공이란 삶을 살고 싶어서 ‘신앙’을 갖고 절대자(신)에게 기도하면서 무의식의 세계가 자신도 모르게 바뀐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무의식의 세계에서 확실하게 ‘성공’을 믿는다면 어떤 일을 해도 절대로 실패는 없다. 만일 있다면 성공의 삶의 얻기 위해 종종 다가오는 어려운 일과 고통들이 있을 것이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무의식의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움과 고통은 삶의 시련이 아니고 스릴로 느껴질 것이다. 다음 주에는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는 긍정적인가 아니면 부정적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겠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Next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미리 볼 수 있다면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이번 주말 개봉된 영화 ‘넥스트’는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SF 액션 대작이다.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인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았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제시카 비엘이...
포트 랭리 앤틱 거리
봄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주말, 꽃 무늬 블라우스에 샤넬 라인 팔랑거리는 치마를 입고 포트랭리 앤틱 거리를 누벼보자. 주말이면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여기 저기 보인다.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의 관광코스이기도 한 이곳에서 운 좋으면 쓸만한 멋진 엔틱...
최현숙씨 / 코퀴틀람 센터 식혜로 만드는 구수한 쌀 막걸리
예전 시골 읍내에는 막걸리를 빚는 양주장..
클래식 ABC / '굴드의 복제'
캐나다 출신의 괴짜 피아니스트였던 글렌 굴드(Gle nn Gould·1932~1982·사진)는 일종의 ‘도돌이표’ 음악 인생을 살았습니다. 23세의 청년 굴드가 초여름 뉴욕의 스튜디오에, 베레모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까지 끼고 나타나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바흐의...
북창동 순두부
빨간 고추기름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순두부에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을 비벼 먹는 메뉴는 겨울철에 특히 제 맛.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순두부는 계절이 따로 없는 전천후 음식이다. 입맛 없는 봄 철, 따끈한 돌솥밭에 순두부 한 그릇 뚝딱 먹고 나면...
기다리는 시간 줄어
신청자 폭주로 여권을 받기 위해 기약 없이 줄을 서야 했던 캐나다인들이 새로운 번호표 시스템을 통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운타운 싱클레어 센터에 위치한 밴쿠버 여권사무소는 비를 맞으며 4~5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신청자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코퀴틀람 거주 10대 남학생이 뇌수막염에 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프레이저 보건청은 지난 24일 숨진 브로디 캠벨(닥터 찰스 베스트 세컨더리 10학년)군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뇌수막염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캠벨군은 지난...
BC부동산협회 전망
올해 광역밴쿠버 주택시장은 수급의 균형상태로 접어들면서 가격 오름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BC부동산협회는 2007-2008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거래는 줄어들지만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계속 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5월 5일부터 일반 분양
한인 부동산 개발회사 뉴젠(대표 김순오)이 만드는 고층콘도 드코아라이즈(d’Corize)가 26일 오후 써리 프레젠테이션 센터에서 프로젝트 런칭 행사를 갖고 분양일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써리 센트럴 역 인근에 1~2베드룸 180세대의 콘크리트 콘도로 지어지는...
늦게 피는 아이들 2007.04.26 (목)
찬혁(17·가명·남)이는 초등학교 때는 평범 이하의 평가를 보이는 아이였다. 집에서는 부모들도 왜 이렇게 성적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할 뿐 별 기대를 하지 않는 아이였다. 그런 찬혁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성적이 점점 올라 주변...
by Grace Cho Earlier this month, I happened to catch the final round of the CanWest CanSpell National Spelling Bee, broadcast live on TV. I had watched the students get selected from their schools, move on to compete against other brilliant spellers in the province, and finally compete against even more brilliant spellers in the country. So, I...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개 산행경험이 있고 또 산길을 잘아는 사람들을 따라나설 수밖에 없다.
지난 칼럼(본지 3월 22일자 참조)에서는 고용보험 중에서 임신, 양육과 질병 시 고용보험 혜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직장을 잃었거나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직장을 잡지 못한 경우에 주어지는 정규 고용보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만일 본인의...
퀘스트 대학 설립자 겸 총장 Dr. David W. Strangway
첫번째 신입생을 선발해 오늘 9월 역사적인 개교를 앞두고 있는 스콰미쉬의 퀘스트 대학(Quest University)은 캐나다 최초의 종교와 무관한 비영리 사립대학이다.
미 버지니아 공대에 마련된 임시 추모장에서 21일 추모객들이 희생자 추모 행사를 갖고 있다. 맨 왼쪽의 성조기부터 오른쪽으로 네 번째 자리가 조승희 추모 자리. 블랙스버그(버지니아주)=최우석 특파원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은 밴쿠버 한인사회에도...
춘계축구대회 조별 전력분석(I)
올해 탄생한 BC한인축구협회(회장 한정구)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춘계축구대회가 오는 5월 5일 시작된다. 본사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인 축구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20개 팀이
주부들의 기초 영어회화 모임 6명 정원, 현재 주부들 ‘졸업’ 후 다시 모집 할 예정
◇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차를 마시며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주부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조앤 윤씨. 이들은 모두 이 모임이 너무나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며, 장소를 제공한 사람과 더불어 조앤 윤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밴쿠버의 다른 지역에도 이런 모임이...
WRCAI 공해배출시장 참여 포석
BC주정부 고든 캠벨 주수상은 24일 미국 5개주(州)가 발기한 서부지역 기후대응 이니셔티브(WRCAI)에 가입해 향후 기후변화문제와 온실가스(GHG)배출량 감소 문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WRCAI는 미국 워싱턴, 오레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뉴멕시코주가 2006년...
70년간 이어진 원주민 반발 수용
BC주의원들은 수년간의 논의 끝에 BC주의사당 중앙홀에 그려진 벽화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원주민 대표들은 70년전 그려진 주의사당 중앙홀 벽화 중 4점에 대해 불쾌함을 표시해왔다. 4점 중 1점은 상체를 벗은 원주민 여성이 목재를 옮기는 것을 백인 남성이...
2000달러 보상 판결
빚을 받아내는 방법이 정당하지 않으면 채무자에게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BC주 법원은 “콜렉션 에이전시 회사인 토탈 크레딧 리커버리사가 빚을 받기 위해 채무자 캐롤 로츠(60세)씨에게 무리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회사측이 로츠씨에게...
 1461  1462  1463  1464  1465  1466  1467  1468  1469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