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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4 00:00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지구 온난화와 자연파괴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환경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높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온실가스 방출로 인해 대기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지구의 날’은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첫해에만 약 2000만명이 참가했으며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전세계 차원의 문제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대기와 수질 오염 방지, 유독 화학물질 사용 제한, 산성비, 오존층 보호 등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 175개 국가에서 5억명 이상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인류의 환경보호 운동으로 자리매김했고 많은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민간 환경연구 단체, 월드워치 연구소(Worldwatch Institute)에 따르면 20세기 전세계 인구는 4배가 늘어난 반면 탄소 배출량은 12배 증가했다.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80만명이 죽어가고 있고 희생자의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조치가 조속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 봄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온난화의 책임과는 거리가 먼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피해를 입는다.

또, 온실가스 방출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지역에서 굶어 죽는 인구는 2080년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온실가스 방출은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빙하를 녹여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가뭄과 기근으로 고통 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 앨 고어(Al Gore) 전 미국부통령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등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의 조치는 늦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처방안도 미온적이다. 연방 정부뿐만 아니라 각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도 거북이 걸음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는 동안 캐나다의 온실가스 방출량은 1990년 이후 27% 증가했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보다 경제성장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발걸음이 부족하면 캐나다는 계속 다른 나라에 뒤처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지구의 날’을 맞아 개인 행동수칙 몇 가지를 뽑아 봤다.

하루 정도는 차를 몰지 말고 걷거나 자전거를 사용해 보자. 전등, 텔레비전, 컴퓨터 등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자. 지역 농산물을 애용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고기 없는 식단을 이용하자. 퇴비와 환경 친화적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자. 겨울과 여름,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에서 맞추자. 백열등 대신 형광등으로 바꾸자.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리모두 다 함께 나서자.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토론토 스타 사설 ‘Take personal action to celebrate Earth Day’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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