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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이냐 패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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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4-24 00:00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여성 3파전 될 듯 보수당, 자유당, 신민당 주요 3당 후보 확정

한인 최초의 캐나다 국회의원 배출을 기대하고 있는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의 주요 3당 후보가 확정됐다.

자유당(Liberals)은 지난 주 경선을 통해 미쉘 하센(Michelle Hassen, 사진 가운데)씨를 후보로 결정했다.미쉘 후보는 약관 26세로 UBC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적십자(Red Cross)에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이로써 차기 총선에서 이 지역 선거구는 관록과 패기가 맞서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민당(NDP), 보수당(Conservative), 자유당 모두 여성후보를 내세운 점도 흥미롭다.

물밑 선거전이 치열한?이 선거구는 신민당의 돈 블랙(Dawn Black, 64, 사진 맨 위)의원이 현재까지는 한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당과 자유당의 신인들이 관록의 정치인에게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풀이다.

하지만 젊음과 패기가 예상외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보수당은 폴 포세스 전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했던 지역구 재탈환을 노린다. 당지도부는 김연아(Yonah Martin, 42) 후보가 기대이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사 출신인 그녀는 정치 새내기 이지만 경험과 신선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당 깃발을 들고 나설 미쉘 하센 후보는 정치를 하기에는 아직 어리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자유당 바람이 다시 일면 젊음과 자유로움이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자체 판단이다. 이웃 선거구에서 보수당의 제임스 무어(James Moore) 의원은 당시 전국 최연소인 24세에 정계에 입문했다는 것을 상기하고 있다.

신민당의 돈 블랙 의원은 의원보좌관으로 일하다 1988년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재선에 실패한 이후 정계를 떠나있던 그녀는 2006년 선거에서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돈 블랙의원은 선수(選數)로는 2선이지만 정치계에서 잔뼈가 굵은 노련한 여성 정치인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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