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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 전도와 2세 양육이 기도 제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7 00:00

이사람 / 밴쿠버 교협 회장 김명준 목사

밴쿠버지역한인기독교협의회(이하 교협) 회장을 맡은 김명준 목사는 72개 회원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교협의 사명이고 회장은 사회를 보는 자리라며 교협이 가진 계획들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25년 이민목회 중 12년째 밴쿠버에서 사역하고 있다. 12년 전 교단의 개척명령을 받아 시작한 ‘지구촌 교회’는 평신도 목회를 중심으로 가정교회 사역을 중히 여기는 교회다. 평신도가‘평신도 목사’라는 명칭으로 전도, 심방, 제자 양육 등 목회자의 역할을 하는 것도 지구촌 교회의 특징이다. 또한 지구촌 교회는 젊은 층을 품에 안은 교회다.

김 목사는 젊은 한인들의 교회 이탈 현상을 보고 젊은 층 사역에 중점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고교에서 대학으로 올라오면서 70~80%, 대학졸업 후 취업하면서 또 70~80%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 이 문제는 비단 지구촌 교회 뿐만 아니라 교협이 ‘건강한 교회’들을 양성해내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목사가 밝힌 건강한 교회관은 불신자 전도와 2세를 양육하는 교회다.

“교회간 교인의 수평이동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이 아닙니다. 불신자를 전도할 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일어납니다. 건강한 교회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나가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교협은 조직을 이전보다 체계화 해나가고 있다.
“교회는 혼자 설 수 없기 때문에 신학교와 선교단체를 양 날개로 하는 교계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신학에 대한 학문적인(Academic) 정의와 일꾼을 교회에 제공한다면, 선교단체는 교회의 파송 임무를 분담하며 현장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양 날개 중 선교단체 협의회는 이미 올해 2월 26일 양승훈 박사를 대표로 구성이 된 상태이며 신학교 협의회는 캐나다 국내 신학교와 한인 운영 신학교를 아울러 곧 구성할 예정이다.

2세들을 위한 지원은 코스타(Costa)와 영어권 청소년 연합예배 지원을 통해 차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로 한인 크리스천들에게 지구촌 시대에 ‘자기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협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교회 위에 군림하는 단체는 아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교협은 하지 않습니다.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입니다. 회장은 사회 보는 자리이며, 교협에서 함께 형성된 공감대에 따라 일하는 자리입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과 위대한 개명을 토대로 한 교회들이 진정한 교회”라면서 교협이 진정한 교회들의 모임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김 목사가 말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은 마태복음 28장 18절~20절에 제시된 전도사역 그리고 개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씀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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