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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재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24 00:00

워렌 버핏, 빌 게이츠 같은 세계적인 부호들이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고 명예를 유지하는 이유는 ‘재벌 티’를 내지 않으며 검소하게 생활하고 자신이 사회로부터 큰 재산을 축적한 만큼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그들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이런 재벌들의 태도와 대조적으로 비춰지는 얼마 전 한국에서 불거진 한 재벌 그룹 회장의 사건은 무언가 씁쓸함을 남긴다. 싸움을 하고 온 아들의 복수를 위해 조직 폭력배를 동원한 그의 행동은 개인의 품성 문제로 간주될 수 있지만, 재벌이라는 그의 타이틀과 함께 “재벌답지 못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재벌 기업이 활성화 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환영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유난히 반 기업, 반 재벌 분위기가 심한 것 같다. 재벌이 가진 부와 명예를 부러워는 하지만 재벌가의 사치와 권력남용 등을 흔히 접해서 그런지 존경할 만한 재벌을 찾기는 드문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세습적인 기업 경영 형태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자신들의 부를 자손들에게 넘겨주며 마치 내 가족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기적인 태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기를 사게 되는 이유가 되며 재벌이라면 다소 비딱한 시선으로 보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철강 왕이라고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 인생의 전반기는 버는 시기이고 후반기는 번 돈을 나누는 시기라고 하며 자신의 전 재산 중 90%를 사회에 환원하였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위대한 재벌이라 칭송하며 기억하고 있다.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이 있더라도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진 그를 칭송하지 말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있다. 이 말은 단순히 재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봐야 할 명언인 것 같다. 부동산 투기, 명품구입, 그리고 과외비 등에는 엄청난 돈을 쓰면서 기부 등에는 인색한 사람들은 자아도취적 삶에서는 즐거울 지 모르지만, 현실적인 사회에서는 환영 받지 못한다.

“돈은 인분과 같아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밭에 골고루 뿌려주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다”, “기부는 무익하게 소멸되는 재산의 상속보다 후세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투자이며 아름다운 유산이다”라고 말한 한국의 존경 받을 만한 한 기업인이 남긴 말을 모두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이경용 인턴기자 (더글라스 칼리지 1년) lky03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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