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해 7월 이후, 8번째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캐나다 달러화는 하루 만에 0.74센트가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29일 외환시장에서 루니화는 미달러화 대비 93센트를 돌파 197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일반 시중은행은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올렸으며 5년짜리 고정 모기지(고시 기준)는 7.14%가 됐다.
중앙은행은 물가가 예상외로 치솟고 있다고 우려했다. 4월 캐나다 근원인플레이션(Core inflation)률은 2.5%였다. 관리목표(2%)를 넘는 물가의 고삐를 죄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부에서는 7월 10일부터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금리인상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최근 캐나다 달러의 강세로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마저 인상되면 제조업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알버타주의 원유산업 경기 냉각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다른 지역 산업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비판도 같은 이유다. BC주는 목재산업과 영화산업이 채산성 악화로 벌써부터 울상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캐나다 기준금리 변동추이
2006년 5월 24일 4.25%(0.25%P 인상)
2006년 7월 11일 4.25%(동결)
2006년 9월 6일 4.25%(동결)
2006년 10월 17일 4.25%(동결)
2006년 12월 5일 4.25%(동결)
2007년 1월 16일 4.25%(동결)
2007년 3월 6일 4.25%(동결)
2007년 4월 24일 4.25%(동결)
2007년 5월 29일 4.25%(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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