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경기 예상보다 호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31 00:00

에너지·도소매 ‘쌍끌이’

캐나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분기 캐나다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9%, 연간기준으로는 3.7%에 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국내총생산증가율(연간기준)이 3.5%선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에너지, 도소매판매, 금융, 건설 부분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도매부문은 1.8% 증가했으며 지난달 하락했던 소매부문도 신차판매 증가에 힘입어 급증했다(1.4%) 에너지 부분은 천연가스 생산감소로 인해 1~2월 강세가 이어지지 못했지만(-1.7%) 전력, 광업부문은 늘었다.

캐나다 국내 경기호조는 경기회복이 더딘 미국과 상당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오히려 금리인하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은 0.6%로 200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발표 이후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또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31일 낮 12시(동부시각) 현재 93.68센트에 거래되며 1977년 7월 최고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로 7월 금리인상 전망은 기정사실로 변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의 경제전문가도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 10일 이후 모두 3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면서 “2008년에는 금리가 5.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수출이 감소하면 하반기 이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소비자 지출과 주택투자부문은 성장률(0.8%)이 둔화되고 있다. 또, 캐나다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 이론 상으로는 기계 및 장비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데 상황은 그렇지 않다. 실제, 올해 1분기 기계장비 투자규모는 1.5% 줄어 최근 5년래 처음 감소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