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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위슬러 습격 사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9-10 00:00

올 들어 주택 침입 사례 75차례나 발생
최근 들어 위슬러 주택가에 곰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야생 동물 보호 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위슬러 지역에서는 곰들이 주택에 침입한 사례가 75차례나 발생했으며 차 유리창을 부수는 등 차에 훼손을 입힌 사례도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곰들이 이처럼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다. 야생 동물 생태 연구 전문가들은 곰들 중에는 문 손잡이를 돌릴 수 있는 곰도 있으며 나중에는 곰들이 문을 뜯어내는 사태까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위슬러 지역에 곰 출현이 잦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에 서식하는 곰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련 당국은 위슬러 인근에 서식하는 곰이 100-13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아기 곰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2002년에는 12마리, 2003년에는 20마리의 아기 곰이 태어났으며 올해도 21마리의 아기 곰이 태어났다. 지난 달에는 다행히 곰들이 먹을 것을 찾아 높은 곳으로 많이 올라간 덕분에 주택가에 나타나는 사례가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은 곰들이 즐겨먹는 베리가 곧 바닥나면 다시 곰들이 주택가로 먹이를 찾아 내려오는 일이 잦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련 당국은 ‘문제를 많이 일으킨’ 곰 세 마리를 올해 도살 처분했으며 11마리는 다른 지역으로 서식처를 옮겨 주기도 했다.





곰들의 주택가 습격은 위슬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프레이저 밸리-로워 메인랜드-시 투 스카이 구간에 이르는 BC 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곰과 관련된 신고 전화가 최근 폭증하고 있다. 남부 해안 지역에는 써리와 스콰미시 두 곳에 야생동물 보호국이 있다. 스콰미시 지부에는 올 들어 곰과 관련된 신고 전화가 650통 이상 걸려와 작년보다 2배나 증가했다. 써리 지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곰들이 동면에 들어가기까지 아직 2개월이 남아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써리 지부에 접수된 신고 전화는 작년보다 318건이나 늘어난 1462건에 달한다. 노스 쇼어(노스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곰을 죽이거나 다른 것으로 옮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스 쇼어 블랙 베어 네트워크’에도 올 들어 700여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단체 측은 주민들의 제보 전화량을 토대로 추정해봤을 때 노스 쇼어 지역에 적어도 30-50마리의 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웨스트 밴쿠버 지역 개발과 노스 쇼어 지역에서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곰들의 서식지가 노스 쇼어 아래쪽으로 밀려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곰들은 주택가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은 물론 상업용 쓰레기통 뚜껑까지 부수고 있다. 그러나 노스 쇼어 지역에서는 을 들어 현재까지 말썽을 일으키는 곰들을 죽여서 없앤 사례가 없으며 다만 길을 건너가 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한 차례 발생했다. 이처럼 주택가에 곰들이 자주 출현하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귀가하는 자녀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 당국은 만약 어린이들이 곰과 마주치게 되면 절대 뒤돌아서 뛰어가지 말고 곰과 눈을 맞추지 않은 채 침착하게 천천히 뒤로 물러나고, 최대한 몸이 크게 보이도록 손을 위로 들어 흔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쓰레기통은 집 밖에 두지 말고 주기적으로 비워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새나 애완동물 먹이 역시 밖에 내놓지 말고 과일나무가 있는 집은 과일을 매일매일 따서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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