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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력발전소 건설위해 폭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9-13 00:00

'양강도 폭발사건' 해명 불구 의혹 증폭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지난 9일 북한 양강도(兩江道) 김형직군(金亨稷郡)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 폭파작업이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BBC는 “양강도 폭발은 수력발전용 댐 건설 과정에서 산악 지역을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백 외무상이 밝혔다”며 “백 외무상의 발언은 북한을 방문 중인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이 ‘폭발 사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답변”이라고 전했다.



BBC는 “라멜 차관은 백 외무상을 만난 뒤 북한 당국에 ‘영국 외교관이 사고 지역을 조사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북한은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라멜 차관은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평양을 방문하고 있다.



북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의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전역에서 6000여개에 달하는 수력발전소가 건설 중이어서 북측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게 엄청난 양의 폭약을 터뜨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국내의 댐 전문가들은 폭발이 일어난 김형직군 월탄리 일대는 강수량이 많지 않은 산악지형이어서 대규모 댐을 짓기에는 부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북핵과는 관련없는 것으로, 외진 곳에서 일어난 단순 사고(simple accident)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이강진 공보수석이 전했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답변을 통해 “그렇게 크게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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