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짜릿한 손맛 한번 볼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1 00:00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 파크

작년 밴피싱 ‘망치’회원이 앰블사이드 파크에서 걸어낸 개상어.

지난 2일 일을 마치고 오후 8시경 필자의 부식창고(?)와도 같은 앰블사이드 파크9Ambleside Park)로 직행했다. 매년 이맘때면 나오기 시작하는 개상어(돔발상어; Dogfish)와 가자미를 노리기 위해서이다. 두 시간만 있으면 만조(full tide)다. 14번가 전망 데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상어 낚시용 미끼로 손가락 크기의 반짝이 망상어(shiner perch)를 세 마리 정도 잡아서 살림통에 넣어두었다. 아직 밝으므로 상어가 몰려들 시간은 아니다. 간조(low tide)때 미리 잡아둔 갯지렁이로 가자미 사냥을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9시까지 살짝 말려 구워 먹기 딱 좋은 크기의 가자미(Sole) 5마리와 살이 통통 오른 놀래미(Greenling) 두 마리를 잡았다. 조금씩 어두워지므로 상어 채비로 바꾸어 좀 전에 잡아둔 망상어를 꿰어 원투했다. 5분도 채 안된 새 끝대가 확 휘어진다. 확실하게 챔질을 한다. 놈은 강하게 저항해 보지만 5분도 안 되어 항복을 하고 데크 위로 끌어올려진다. 주변의 구경꾼들도 신기해 한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도 상어를 잡다니…”하는 표정들이다.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두 마리의 상어를 잡아 올렸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 손맛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앰블사이드 파크 위치와 포인트

6월 4일 앰블사이드 파크에서 잡은 40cm 정도의 가자미. 살림통에 꽉 차서 꼬리가 들렸다.

보통 밴쿠버 바다 낚시꾼들은 주머니 사정, 시간, 가족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 마음껏 배낚시나, 원정낚시를 다녀오기가 힘들다. 이런 ‘보통’의 꾼들이 저녁 나절 잠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 앰블사이드 파크의 전망 데크이다. 조금만 마음을 소박하게 먹으면 손맛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앰블사이드 파크는 웨스트밴쿠버 마린 드라이브 남쪽 14번가 끝에 있다. 이곳 전망 데크는 여름철 가족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난간이 높아서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안전하며, 잡은 고기를 손질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전망 데크의 남동쪽 코너에서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를 보고 원투하면 가자미와 노래미를, 남서쪽 코너에서 건너편 UBC쪽을 보고 원투하면 개상어와 드물게 우럭(Rock fish) 등을 잡을 수 있다. 바다를 끼고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 군데 방파제 같은 구조가 있다. 여름철 바다연어 낚시의 명당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캐필라노 강 입구가 나타난다. 이곳 또한 여름철 연어 낚시의 명소이다.

어종별 채비는 이렇게

2~4온스 정도의 추를 달고 원투할 수 있는 3m 전후의 탄력 있는 낚싯대와 15파운드 이상의 원줄을 150m 이상 감을 수 있는 릴을 필요로 한다. 기본 채비는 구멍봉돌을 통과한 목줄채비와 가지채비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가면서 쓴다. 제일 아래에 도래를 연결한 20파운드 줄 50cm 정도에 구멍봉돌을 끼우고 중간에 가지채비(spreader bar)를 연결하면 상황에 따라 20cm 정도의 목줄을 단 바늘만 가지채비(1번 위치) 또는 구멍봉돌 아래(2번 위치)로 간편하게 달 수 있다. 가자미 낚시의 경우 #4 정도의 바늘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상어의 경우 #2/0 크기의 바늘에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상하지 않도록 와이어 목줄을 연결해 사용한다. 가자미, 노래미, 망상어 낚시에는 썰물 때 모래밭의 돌을 들춰 잡아낸 갯지렁이가 가장 좋은 미끼이지만 새우, 오징어 살도 흔히 쓰인다. 바닷가 던질낚시에서는 갯지렁이를 쓰는 것이 입질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상어 낚시에 가장 좋은 미끼는 싱싱한 반짝이 망상어이며 청어(Herring), 정어리(Sardine) 등도 좋다.

알아둬야 할 낚시 관련 법규

낚시뿐 아니라 게, 조개 등을 잡을 때도 반드시 바다낚시면허(tidal waters sport fishing license)가 있어야 한다. 16세 이상 거주자는 22.26달러(1년 유효), 16세 미만은 무료로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다(반드시 발급받아야 함). 낚싯대는 1인당 1대만을 사용해야 하며, 한꺼번에 두 마리 이상의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채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다.
가자미류는 하루 8 마리까지, 노래미는 3 마리, 망상어류는 8 마리, 개상어는 20마리가 하루 제한량이다. 라이센스 구입시 받는 책자와 DFO(해양수산부) 홈페이지(http://www.pac.dfo-mpo.gc.ca/recfish/) 참고.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웨스트 지역 한인 구두, 가방 수선 집
소중한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이나 기억에 남을 만한 기념비 적인 의미를 담은 애장품이 아니라 해도, 모서리가 ‘나달나달’해 지도록 절대 버리고 싶지 않은 애착이 가는 가방이 있는 가 하면, 벗어 놓았을 때 가죽구두가 고무신처럼 말랑말랑하게 낡은 구두도...
Very easy cooking 쉽고 간편한 ‘나만의 레서피’ 세계인(2) 일본인 에츠코씨 (버나비)
밴쿠버 발 서울 통신원에 따르면, 피 끓는 젊음의 거리 서울의 홍대 앞 ‘n~’ 클럽을 가면 커플의 스킨십 강도로 관계를 딱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제19회 알칸 드래곤 보트축제(Alcan Dragon Boat Festival)가 백 여개의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16, 17일 양일간 밴쿠버 다운타운 펄스크릭(False Creek)에서 열렸다. 주말을 맞아 펄스크릭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은 생동감 넘치는 보트경기는 물론 행사장에서 벌어진 각종...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 선진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8일 독일 발트해 연안의 휴양지 하일리겐담에서 3일간의 회담을 가졌다. G8 정상들은 아프리카의 에이즈·말라리아·결핵 등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총 6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2005년...
‘커미션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를 해야 하나’하는 것을 놓고 의견들이 분분하다.  왜냐하면, 같은 커미션이라도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가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커미션...
판타스틱4 - 실버 서퍼의 위협
2005년 개봉되어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판타스틱4(Fantastic Four)’의 속편 ‘판타스틱4 - 실버 서퍼의 위협(Fantastic Four: Rise Of The Silver Surfer)’이 이번 주말 개봉된다. 제작비 1억4000만달러(미화)가 투입된 대형 블록버스터인 ‘판타스틱4’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
6월 중순 고용협상이 고비
광역밴쿠버지역청 공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버나비시청에서 근무하는 캐나다공무원노조(CUPE) 23지부 소속 공무원들은 13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93%가 파업에 찬성했다. 릭 코타르 지부장은 “노조원들이 공평한 고용계약을 위해...
美 방문 잦은 사람은 넥서스 카드 효율적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관의 존 딕슨 부공관장(사진)이 14일 밴쿠버 미국 총영사관을 찾아 미국 국경 보안과 교역증진 방안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딕슨 부공관장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북미 경제발전에 핵심”이라며...
돈 뺏으려 노인 폭행…앙심 품고 방화
광역밴쿠버에서 발생했던 충격적인 사건들의 진상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건들은 인종 갈등의 깊은 골을 보여주고 있다. 수사당국은 인종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종갈등의 불씨가 있어 사회적 봉합수술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격 인증 받은 후 ITA등록 고용주 찾는 것이 관건” BC주 이민자의 기술직 취업을 위한 시나리오
일부 이민자들 사이에 알려져있는 것처럼 캐나다에서 기술직에 취업하려면 꼭 기술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자격증은 이민신청이나 취업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한 구비 서류는 될 수 있지만 취업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 요소는 아니다....
올해 말 조경사업 착수…내후년 개통 예정
밴쿠버시와 리치몬드, 밴쿠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캐나다라인...
Commitment to community 2007.06.14 (목)
by Angela MacKenzie With the Korean Heritage Day Festival fast approaching, I’ve been pondering the meaning of community. What does it truly mean? My first instinct was to begin with the basics, and I turned to my most trusted source as a writer. The Canadian Oxford Dictionary offers several definitions of community: “1a. all the people living...
지혜로운 부모란? 2007.06.14 (목)
다문화 사회에서 지혜로운 부모란?
지난 1월부터 격주로 이 칼럼을 통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 사회의 정보들을 공유하였다.
작년에는 최초로 하버드 입학생 중에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여러 분야에서 여학생들이 점점 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법고시는 물론 의사의 분야에서도 점점 더 여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강남에 위치한 많은...
주정부, 4개 대학에 1000만달러 지원
BC주정부가 관내 4개 대학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총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12일 “대학의 연구와 혁신은 BC주의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며 “대학원 장학기금을 통해 BC주내 4개 대학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퀴틀람 지역 범죄예방 포럼 열려
BC주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폭력범죄는 전체 10%에 불과하며 80%는 재산범죄...
조지아 스트레이트지 보도
밴쿠버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조지아 스트레이트’(The Georgia Straight)지는 한국 김밥이 일본 스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주말판을 통해 보도했다. 외식전문 기자 캐롤린 알리씨는 김밥과 유사한 일본의 ‘마끼(maki)’와의 차이점이...
서북미 4개주 비교...기대수명 BC 최고
BC주 거주환경을 미국 북서부지역 3개주와 비교한 결과 환경..
밴쿠버 출신 이태훈군
14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 선수 중 최연소자는 리처드 리(Richard Lee·한국명 이태훈)라는 밴쿠버 출신 한국 교포..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上龍膽湖因大雪三丈覆而還눈이 세 길이나 덮인 Blue Gentian Lake에 갔다 돌아오다 尋春携酒探紫洞 봄을 찾아 술병 들고 깊은 골을 찾아드니妖紅嫩葉含朝陽 고운 꽃 어린 새잎 아침햇살 먹음었네寂陰一逕萬樹穿 인적없는 어둔 산길...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