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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료 사용의 문제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1 00:00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바이오 연료와 같은 대체에너지 사용을 권장해 왔다. 그러나 바이오 연료 사용은 곡물가격을 급등시키고 식량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정부는 자동차의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에탄올을 섞어 사용하도록 장려해 왔다. 하퍼 정부는 올해 예산에 에탄올 생산업체에 대한 장려금으로 20억달러를 책정하기도 했다. 미국도 에탄올 생산에 엄청난 금액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에탄올 생산은 주원료인 옥수수와 기타 곡물 생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재배농가가 늘면서 소, 돼지, 가금류를 위한 사료재배는 그만큼 줄어 들었다. 캐나다 전역 농가에서도 이미 이러한 추세가 만연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BC주 농가의 순수익이 25년래 처음으로 6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농가수익은 2004년 1억7700만달러 흑자, 2005년에는 47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농가수익 감소의 주 원인 중 하나는 돼지 사육농가 감소다.

사료값이 20~30% 올라 돼지 사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료가격도 폭등했다. BC 돼지사육 농가는 옥수수를 먹이지 못하고 다른 사료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곡물가격이 오르면 식료품가게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육류, 유제품, 빵, 시리얼 등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법은 에탄올과 같은 청정연료 사용을 중단하지 않고 찾아야 한다. 캐나다 정부는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시류에 편승하기 이전에 심사 숙고해야 할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에탄올은 목초나 목재 등 다른 유기물질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식량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작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면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

토론토 스타 사설 ‘Biofuels affecting food production’

[키워드] 바이오 연료

옥수수와 콩, 유채(油菜), 사탕수수, 밀, 자트로파(다년생 관목), 볏짚…. 이런저런 식물 이름을 모아놓은 것 같지만 공통점이 있다. ‘친환경 기름’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몇 가지 공정을 거치면 이들 식물이 휘발유 대신 쓰이는 ‘바이오 에탄올’이나 경유 대체품인 ‘바이오 디젤’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연료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fossil fuels)보다는 저렴하고 깨끗한 청정연료다.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바이오 연료 생산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 EU가 올해 안에 에탄올 제품 규격에 합의하고 에탄올 국제시장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미국과 브라질은 전 세계 에탄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차이라면 미국은 옥수수에서 에탄올을 생산하는 반면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수출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에탄올 수출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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