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윙스가 지난 9일 오후 5시 버나비 스포츠 콤플렉스 제1구장에서 벌어진 2007년 춘계 한인축구대회 결승전에서 FC 키카를 4대0으로 누르고 BC 한인축구협회(회장 한정구) 결성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만났던 홀리윙스와 FC 키카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끝까지 선전을 펼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2007년 춘계 한인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홀리윙스의 선수들과 관계자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던 결승전은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비슷한 두 팀은 경기 시작 후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였으나, 전반 25분경 FC 키카 문전으로 투입된 공을 홀리윙스의 주장 이용준 선수가 놓치지 않고 가볍게 넣으면서 분위기가 홀리윙스 쪽으로 기울었다.
첫 골이 터진 직후 FC 키카가 재정비를 하기도 전에 홀리윙스는 빠른 역습을 통해 이용준 선수와 황상윤 선수가 연속골을 집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FC 키카 주전 골키퍼의 부재가 아쉬워지는 상황이었다.
FC 키카는 후반전에 반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홀리윙스의 수비와 골키퍼에 번번히 막혀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홀리윙스의 이용준 선수가 상대 문전에서 멋진 터닝슛을 작렬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FC 키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3, 4위전에서는 한아름이 얼리버드와 1대1로 비긴 채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선방한 한아름이 4대2로 이기며 3위에 올랐다.
결승전 후 BC 한인축구협회측은 실내로 장소를 옮겨 시상식을 열고, 이번 대회 단체상과 개인상 등을 시상했다. 이번 대회 페어 플레이상은 깨끗한 경기매너를 보여준 FC 미라클과 IAE가 선정됐으며, 최우수 선수상에는 최다득점상(14골)을 받은 이용준 선수, 최우수 수비상은 FC 키카의 정현기 선수, 감독상은 홀리윙스의 서재필 감독, 최우수 골키퍼상은 한아름의 김태균 선수가 수상했다.
한정구 BC한인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2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팀들이 많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성숙한 모습을 통해 우리 한인 축구와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앞으로 축구대회가 한국인으로서 동질감과 유대감을 키워 나가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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