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정의 중요성(4)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2 00:00

지난 주에 이어, 건강한 가정을 위해 부부가 노력해야 할 점들에 대해 살펴본다.

셋째, 부부가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 극대화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평상시에 부부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도록 서로가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같이 이야기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영화 감상, 여행, 그리고 아이들 없이 데이트 같은 것을 하면 좋다. 가장 좋은 부부는 가장 사랑하는 연인으로, 그리고 친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끔 가다가 내 주위에서 조금은 ‘위험한’ 부부를 보게 된다. 부인은 일주일 내내 가게에서 가정에서 1인3역을 하느라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데 남편은 주말에 혼자 자신의 친구들과 같이 골프나 낚시, 테니스 등을 치면서 혼자 즐긴다. 그 부인은 참으로 이해심이 무척 많은 ‘날개 잃은 천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인들도 자신들만의 취미 생활 또는 여가시간을 갖고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 부부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빠질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만일 남편이 꼭 골프, 낚시, 테니스를 하고 싶다면, 쉽지 않겠지만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부부가 같이 이런 저런 취미 생활 또는 여가 생활을 같이 한다면 서로가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가까워질 수 있고, 부부관계가 거의 친한 친구처럼 되어지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부부가 될 것이다. 어떤 부부들은 종종 “아이고, 저 사람하고 뭐하나 짝짝 맡는 것이 하나도 없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건강한 부부가 아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부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 또는 여가 활동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부부가 같이 이런저런 취미나 여가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마음과 생각 그리고 느낌까지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된다.

건강한 가정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부부가 존재해야 한다.

부부가 서로 건강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 하지만 부부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으면 그 가정은 절대로 건강할 수가 없다. 또한 부부관계가 건강하지 못한 가운데 자녀가 태어난다면 그 자녀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기가 무척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교육 심리학자들은 문제의 아이들 뒤에는 반드시 문제의 부모들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시 말하면, 건강하지 못한 부부관계는 건강하지 못한 가정교육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자녀들의 문제를 자녀들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반드시 교육환경과 연계해서 풀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자녀들이 순간순간 자신의 잘못을 거짓말로 넘기려 한다면 어쩌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거짓말하도록 만들었거나 아니면 부모들 자체가 평상시에 다른 사람들 또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많이 했을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은 내가 원하거나 원하지 않거나 나의 속거울이라는 것을 기억 했으면 좋겠다. 여기서의 속거울이란 나만이 알고 있는 나의 삶의 비밀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지난 번 코퀴틀람에 있는 번젠 호숫가를 하이킹하면서 강아지들의 놀이터를 들어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개와 주인들의 모습이 아주 비슷하고 또한 개들의 성격이나 행동들이 주인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만일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들까지도 우리들의 모습과 성격을 닮아간다고 한다면 우리가 낳아 키우는 자녀들은 당연히 우리의 가정환경을 그대로 닮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우리 자녀들의 모습은 우리 가정 교육환경의 현주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부부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건강한 가정을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건강한 자녀 교육은 물건너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아도 좋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말 설고 문화도 다른 세계에 왔다. 그리고 잘살아 보기 위해서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별의 별일을 다하면서 돈도 벌었다. 하지만 부부가 건강하지 못하면, 아니 병들어 무너지면 가정도 교육도 의미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이민온 진정한 의미, 아니 잘살아 보겠다고 한 그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커미션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를 해야 하나’하는 것을 놓고 의견들이 분분하다.  왜냐하면, 같은 커미션이라도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가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커미션...
판타스틱4 - 실버 서퍼의 위협
2005년 개봉되어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판타스틱4(Fantastic Four)’의 속편 ‘판타스틱4 - 실버 서퍼의 위협(Fantastic Four: Rise Of The Silver Surfer)’이 이번 주말 개봉된다. 제작비 1억4000만달러(미화)가 투입된 대형 블록버스터인 ‘판타스틱4’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
6월 중순 고용협상이 고비
광역밴쿠버지역청 공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버나비시청에서 근무하는 캐나다공무원노조(CUPE) 23지부 소속 공무원들은 13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93%가 파업에 찬성했다. 릭 코타르 지부장은 “노조원들이 공평한 고용계약을 위해...
美 방문 잦은 사람은 넥서스 카드 효율적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관의 존 딕슨 부공관장(사진)이 14일 밴쿠버 미국 총영사관을 찾아 미국 국경 보안과 교역증진 방안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딕슨 부공관장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북미 경제발전에 핵심”이라며...
돈 뺏으려 노인 폭행…앙심 품고 방화
광역밴쿠버에서 발생했던 충격적인 사건들의 진상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건들은 인종 갈등의 깊은 골을 보여주고 있다. 수사당국은 인종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종갈등의 불씨가 있어 사회적 봉합수술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격 인증 받은 후 ITA등록 고용주 찾는 것이 관건” BC주 이민자의 기술직 취업을 위한 시나리오
일부 이민자들 사이에 알려져있는 것처럼 캐나다에서 기술직에 취업하려면 꼭 기술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자격증은 이민신청이나 취업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한 구비 서류는 될 수 있지만 취업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 요소는 아니다....
올해 말 조경사업 착수…내후년 개통 예정
밴쿠버시와 리치몬드, 밴쿠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캐나다라인...
Commitment to community 2007.06.14 (목)
by Angela MacKenzie With the Korean Heritage Day Festival fast approaching, I’ve been pondering the meaning of community. What does it truly mean? My first instinct was to begin with the basics, and I turned to my most trusted source as a writer. The Canadian Oxford Dictionary offers several definitions of community: “1a. all the people living...
지혜로운 부모란? 2007.06.14 (목)
다문화 사회에서 지혜로운 부모란?
지난 1월부터 격주로 이 칼럼을 통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 사회의 정보들을 공유하였다.
작년에는 최초로 하버드 입학생 중에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여러 분야에서 여학생들이 점점 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법고시는 물론 의사의 분야에서도 점점 더 여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강남에 위치한 많은...
주정부, 4개 대학에 1000만달러 지원
BC주정부가 관내 4개 대학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총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12일 “대학의 연구와 혁신은 BC주의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며 “대학원 장학기금을 통해 BC주내 4개 대학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퀴틀람 지역 범죄예방 포럼 열려
BC주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폭력범죄는 전체 10%에 불과하며 80%는 재산범죄...
조지아 스트레이트지 보도
밴쿠버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조지아 스트레이트’(The Georgia Straight)지는 한국 김밥이 일본 스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주말판을 통해 보도했다. 외식전문 기자 캐롤린 알리씨는 김밥과 유사한 일본의 ‘마끼(maki)’와의 차이점이...
서북미 4개주 비교...기대수명 BC 최고
BC주 거주환경을 미국 북서부지역 3개주와 비교한 결과 환경..
밴쿠버 출신 이태훈군
14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 선수 중 최연소자는 리처드 리(Richard Lee·한국명 이태훈)라는 밴쿠버 출신 한국 교포..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上龍膽湖因大雪三丈覆而還눈이 세 길이나 덮인 Blue Gentian Lake에 갔다 돌아오다 尋春携酒探紫洞 봄을 찾아 술병 들고 깊은 골을 찾아드니妖紅嫩葉含朝陽 고운 꽃 어린 새잎 아침햇살 먹음었네寂陰一逕萬樹穿 인적없는 어둔 산길...
관리형 유학 정착시킨 토피아 아이비
조기유학이 한창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초반 많은 한국부모들은 중고생 자녀들을 본인도 가본적 없는 북미에 보내며
적극성과 긍정적 마인드로 학생들에게 신뢰 얻어
7년 전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 온 후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살아 온 한인 학생이 밴쿠버 킬라니 고등학교(Killarney Secondary School)의 2007~2008학년도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훤칠한 모습의 권 명(사진)군은 캐나다 학생들 사이에서...
연세대 등 ‘글로벌전형’수시 모집 어학 능력 우수한 학생위한 특별 전형
3개월 전 밴쿠버로 어학연수 온 박지영(가명·20세)씨는 TOEFL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박씨는 2008년 대학 수시 모집 중 외국어능력 시험점수가 높은 지원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글로벌전형’을 목표로 한다. 4년 동안의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박씨는...
FDU 밴쿠버 캠퍼스(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Vancouver Campus)는 지난 주 7일 밴쿠버도서관에서 입학 설명회를 가졌다. 오는 9월 밴쿠버에 개교할 예정인 FDU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많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이번 행사 진행을 담당한 닐 A. 모트씨(Director of...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