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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대한 침묵이 우범지대 만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4 00:00

코퀴틀람 지역 범죄예방 포럼 열려

◇버퀴틀람 지역구 해리 블로이 주의원이 12일 열린 코퀴틀람 범죄 예방 포럼에서 지역 치안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리 블로이 주의원은 12일 자신의 지역구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버퀴틀람 지역구의 블로이 주의원은 “범죄가 증가한 상태는 아니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지역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월리 오팔 BC주 법무장관은 “BC주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폭력범죄는 전체 사건의 10%가량에 불과하며 80%는 재산범죄”라며 “차량절도에서부터 지나친 구걸행위에 이르기까지 각종 재산범죄를 일으키는 주범은 전체인구의 10%미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오팔 장관은 “과거 정권이 정신병원이나 약물중독 치료시설에 머물던 사람들을 길 밖으로 내몰아 범죄 증가 요인이 됐다”며 “현 정부는 지역법정(community court)과 중독자치료 시설 마련 등을 통해 범죄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퀴틀람 연방경찰(RCMP) 피터 르핀 지서장은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르핀 지서장은 “경찰은 범죄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과 순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며 “범죄 현장을 보고서도 침묵하는 것은 결국 이 지역을 우범지대로 만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청소년 문제의 경우도 부모들이 먼저 자기 자녀를 돌보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코퀴틀람 지역에서 발생한 사업체나 주택 침입(절도) 사건은 12%~15%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입사건은 1분기에만 총 370건이나 발생해 하루 평균 4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차량절도는 작년보다 155건 늘어난 356건 발생했다. 차량내부 기물을 훔쳐간 사건은 25% 줄어들었다지만 740건이나 발생했다.

경찰은 지역내 범죄자가 상주하면서 다른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과자들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이들이 활동하는 우범지대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코퀴틀람 지역에서 강도사건이 56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마리화나 재배가 200%나 늘어나고 코카인 소지자가 36%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약중독자들은 마약구입을 위해 강도나 침입 등의 범죄를 일으키기 때문에 마약 중독자가 단 1명만 있어도 지역내 범죄발생 건수는 급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지적이다.

버나비 연방경찰 프레드 엘더 경사는 “지난해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수 차례 체포한 바 있다”며 “체포도 중요하지만 체포 후 범죄인에 대한 처우도 중요하다. 단기 수감보다는 마약중독이나 정신병에 대한 치료가 범죄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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